롤스로이스 ‘레이스 루미너리’ 컬렉션 공개..전 세계 55대만

2018-04-04     김미영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전 세계 단 55대만 생산되는 '레이스 루미너리 컬렉션'을 4일 공개했다.

해당 컬렉션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나 해와 달 같이 자연적으로 발광하는 물체’라는 루미너리의 사전적 의미처럼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받아 차량 내·외관에 빛과 관련된 요소를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외관은 새롭게 개발된 선버스트 그레이 페인트로 도색됐다. 평소에는 평범한 회색이다가 태양빛을 만나면 구리 색감이 감돌며 따뜻한 감성을 발산한다.

여기에 태양이 타오르는 모양을 형상화한 코치 라인이 수작업으로 그려졌고, 보닛 위 웨이크 채널 라인과 휠 센터의 핀 스트라이프에 새들러리 탠 컬러가 더해졌다.

내부에도 빛의 에너지가 넘친다. 내장재로 채택한 튜더 오크는 짙은 색깔과 높은 밀도를 나타내며 우드 비니어에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백라이팅 기술이 적용됐다.

튜더 오크 비니어에 수놓아진 176개의 LED는 유성의 비행을 떠올리게 한다.

1340개의 광섬유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수놓은 것 같은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떨어지는 유성을 추가했고 오너 드리븐 차량의 특성 상 8개 유성은 앞좌석 위에 배치됐다.

시트 1열은 새들러 탠 색상 가죽, 2열은 무연탄 색조 가죽으로 마감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센터콘솔 주변과 도어 패니어에는 럭셔리 산업에 유행 중인 스테인리스 스틸 패브릭을 사용됐다. 해당 소재는 직경 0.08~0.19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원사로 만들어진 것으로 무균실에서 3일 동안 오직 사람의 손으로 짜낸다. 첨단 소재는 우드 비니어에 박힌 백라이팅 빛을 은은하게 반사하는 역할이다.

모든 레이스 루미너리 컬렉션의 스테인리스 발판에는 '레이스 루미너리 컬렉션-55대 중 하나(WRAITH LUMINARY COLLECTION-ONE OF FIFTY-FIVE)'라는 문구가 수제 연마처리를 통해 새겨져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