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깜짝은퇴 로즈버그, 어디 갔나 봤더니 '카트아카데미'
2018-04-24 김기홍
2년 전 홀연히 F1을 떠난 챔피언 니코 로즈버그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로즈버그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유소년 드라이버 지원을 위해 카트 아카데미를 운영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로즈버그는 2016시즌 F1 챔피언에 올랐으나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고 서킷을 떠났다. 수백억의 연봉과 화려한 F1 레이싱을 두고 젊은 나이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빠듯한 삶이 싫어서였다.
로즈버그는 메르세데스팀 소속으로 수많은 경쟁자의 견제를 받는 것은 물론 같은 팀의 해밀턴과도 마찰이 있었다. 냉정한 승부의 장에서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결국 로즈버그는 이런 삶이 거부한 셈이다.
게다가 결혼과 딸 출산 이후 집을 떠나 1년 내내 20개국을 돌며 레이스를 벌이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신혼시기에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생활을 거부한다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로즈버그는 페트로나스의 지원 등 스폰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카트 아카데미를 이탈리아 등 몇 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이미 로즈버그 아카데미는 2인의 카트 드라이버와 계약해 향후 대회 출전과 성인 드라이버로의 육성에 나섰다.
로즈버그는 "카트는 우리 시절에도 모두 기본기를 익혔던 코스로, 가장 중요한 과정이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니코 로즈버그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