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훨훨'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은 일제 하락

2018-05-02     지피코리아

현대자동차가 판매 호조에 힘입어 40개월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3사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4월 국내 6만3788대, 해외 32만740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9만119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국내 5.7%, 해외 12.2% 증가하며 총 11.1% 판매상승으로 오랜만에 웃었다. 

현대차의 11.1% 증가는 지난 2014년 12월(19.44% 증가) 이래 4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다. 또한 기아차도 9.3% 판매증가로 두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인 24만 2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싼타페가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하면서 판매 호조를 이끌었고, 대기 물량도 1만 2천대를 돌파하며 5월 상승세도 전망된다.

기아차는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을 앞세워 전년 대비 14.9% 늘었고 해외판매도 전년 대비 7.9% 증가하는 등 국내외 모두 큰 폭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작년 동기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위기의 한국GM은 계속된 구조조정의 여파로 4월에 3만 8575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 대비 21.5% 하락했다. 내수는 무려 54.2% 줄어들었다.

이어 쌍용차는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지만 내수는 전년대비 20.7%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으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8.6%, 51.4% 증가한 게 위안꺼리다. 르노삼성은 QM6가 프랑스에서 중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5.8% 늘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