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RC 5전 예선] F1800 이승진 2경기 연속 폴포지션, 7일 예선 경기서..

료헤 시리즈 챔피언? 이승진에게 물어봐~
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뮬러1800 예선경기, 이승진(26.오일뱅크)이 2경기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지난 4전 우승에 이어 또한번 샴페인을 맛보기위해 예광탄을 쏘아올릴 기세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펼쳐진 7일 예선전은 한반도를 덮치고 지나간 수마가 사라지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여 30도가 넘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방불케 했다.
오후 1시부터 펼쳐진 포뮬러1800 (f1800) 과 그랜드 투어링카 1,2 클래스(GT1,2)의 예선경기는 뜨겁게 달궈진 노면의 온도를 경주차량과 타이어의 세팅을 적절하게 잘 조화를 이루어주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이날 F1800 예선은 1위 이승진(8랩 01:03.254) 2위 장순호(2랩 01:03.304)가 차지하며, 올해 처음으로 오일뱅크 듀오가 스타트 선두라인에 서게 되었다. 이승진(26. 오일뱅크)은 "예선 당일 날씨가 더워서 노면의 온도가 올라갈것을 예상하고 지난주부터 타이어 세팅을 더운 날씨에 맞춰 적용 시킨 것이 주효 작전이었다." 라고 말했다.
반대로 인디고의 4위 료헤(16랩 01:03.693)와 6위 조항우(19랩 01:04.061)는 "노면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서 타이어 그립이 떨어져 기록 손실을 보았다" 라고 말했다.
한편, 예선 이변의 주인공은 3위를 차지한 이레인의 오따니 쯔여시(7랩 01:03.697), 전일본 f4 챔피언을 지낸 쯔여시는 드라이빙 테크닉이 상당한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경주차량과 용인서킷에 완전 적응단계에 들어서면서 다크호스로 진면목을 보이기 시작했다.
RTS 신세대 드라이버 민현기(9위, 4랩01:05.494)는 아직 드라이빙의 기복이 심해 어려움이 많지만 포뮬러에 대한 적응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차세대 기대주로 유망된다.
GT1 역시 날씨와 타이어 세팅의 한판 승부였다. 인디고 팀의 이재우(16랩 01:09.020)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재우는 지난 7월경기에 비해 노면의 온도가 너무 많이 올라가 타이어 세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무난히 예선을 치룰 수 있었다" 며, 팀 메카니즘 시스템의 우수성을 추켜세웠다.
예선 2위를 차지한 윤세진(3랩 01:09.217)은 금요일 연습때부터 차량앞 오른쪽(FR) 댐퍼가 이상이 생겨, 부품을 수리 교환하지 못한채 예선을 뛰었다. 한때 예선 1위를 차지하는등 테크닉의 관록이 돋보였다.
3위 오일뱅크의 박준우(3랩 01:09.310 4), 4위를 차지한 인디고의 김의수(14랩 01:09.333)는 "전날 선선한 날씨속에서 뒷타이어의 그립이 떨어져 오버스티어가 많이 일어나 뒷타이어의 그립을 높여 그립 주행을 했으나, 노면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 타이어 세팅에 실패했다." 며 "내일 결승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전체적으로 GT1 드라이버들은 저마다 폭넓은 시야와 스피드를 압도하는 테크닉을 가지고 있어 내일 결승스타트때 변수가 많아 혼전속에 흥미진진한 결과가 주목된다.
GT2 예선 김한봉(펠롭스)은 2위 심상학을 가뿐하게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달 부터 일본 수퍼다이큐에 출전하는 김한봉은 "국내 GT2 챔피언을 꼭 차지할 것이다. 비록 11월에 슈퍼 타이큐 경기와 겹쳐서 국내 경기에 불참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끝날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금호엑스타팀으로 출전 엔트리 22번을 달고 21번차량 박정룡과 10월의 7전과, 11월 8전 경기에 함께 출전한다.
한편, 박성한은 지난경기 때까지 메인 스폰서 였던 애니콜에서 캐스트롤로 바꿨다. 올해까지 경주차량 지원과 시합출전 부대비용을 지원받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연봉계약을 맺고 정식 캐스트롤팀을 창단할 예정이다.
(사진 설명) 무더운 여름 날씨에 이승진(오일뱅크)이 예선 주행을 마치고 얼굴에 땀범벅이 되었다
글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