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라고 겁먹지 마세요~" 중고차 오히려 가격 하락
중고차 가격은 추석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장 많이 오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워낙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많은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7월 특히 인기좋은 중고 SUV의 가격까지 주춤해 있다. SK엔카닷컴은 7월 중고차 시세를 10일 공개하고 인기있는 3년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BMW, 벤츠, 렉서스를 소개했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1.1%가량 하락했다.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SUV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지만 이번 7월에는 국산 SUV 시세가 대부분 하락세다.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QM6로 최소가 기준 -5.7% 하락했다. 부분변경 신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QM6는 1천6백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쌍용 티볼리, 렉스턴W도 최대가 기준 각각 -2.3%, -4.5% 하락했다.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도 최소가 기준 각각 -5.2% -4.0% 하락했다. 하반기 신차시장의 다양한 국산 SUV 출시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 풀체인지를 앞둔 기아차 K5와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그랜저의 하락 폭도 평균보다 컸다. K5는 최소가 기준 -4.3%, 그랜저 HG는 최대가 기준 -5.7%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0.7% 미세하게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모델은 아우디 A4로 최대가 기준 -6.7% 하락, 2,587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일본 브랜드 토요타와 혼다의 인기 중형 세단의 시세는 일본 관련 이슈에도 소폭 상승했다. 캠리는 0.1%, 어코드는 1.1% 시세가 올랐다. 푸조 308도 최대가 기준 4.0% 상승했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SK엔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