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되는 F1 고유번호` 최고 최악 넘버는?

럭키 넘버는 1, 그 다음이 5, 6번...불운의 숫자는 22번

2013-12-17     지피코리아


FIA(국제자동차연맹)가 내년부터 F1 드라이버에 고유번호를 부여할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지난 96년 이후부터 전년도 성적에 따라 1번부터 번호가 주어졌던 것이 내년 시즌부터 고유 드라이버 넘버로 제도가 바뀌게 된 것.

그렇다면 이전에는 어떤 번호가 가장 성적이 좋은 럭키 넘버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넘버 1, 그 다음이 5, 6번이다.

지난 1981년까지 넬슨 피케(브라밤 팀)는 F1에서 넘버 1을 달고 가장 많은 179회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는 129승을 거둔 5번이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1위는 물론 2위 및 3위 팀은 항상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1996년 이전의 시스템에서는 넘버 3~6은 대부분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불운의 숫자는 22번으로 집계됐다.

안드레아 드 케사리스(알파로메오)는 1983년까지 22번을 달고 274차례 리타이어를 당하면서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다음으로는 단 한차례 적은 273차례 리타이어의 불운 넘버 15이다.

FIA는 오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희망하는 번호 3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전년도 월드챔피언의 넘버 1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2부터 99번까지 가운데 3개를 정할 수 있다.

여기에 전년도 성적순으로 내년부터 사용할 번호가 부여된다.


이 번호는 슈트는 물론 헬멧에도 쓰여지게 되며, 팀을 옮겨도 선수를 따라가게 돼 있어 영구번호로 지정되는 것이다.

이미 희망번호를 제출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는 6, 5, 9의 순서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번호 6은 부친인 비비 로즈버그가 지난 1982년 월드 챔피언을 획득했을 때 착용한 번호다 .

포스 인디아로 이적이 결정된 세르지오 페레즈는 카트 시대와 GP2 레이스에서 착용했던 11번을 제 1희망 번호로 기재 요청했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레드불, 맥라렌, 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