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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vs 폴스타 '폴스타4'…"한집안 전기차 싸움" 팽팽

볼보 'EX30' vs 폴스타 '폴스타4'…"한집안 전기차 싸움" 팽팽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2.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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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EX30
볼보자동차 EX30

중국 지리자동차 그룹에 속해 있는 볼보자동차와 폴스타가 전기차 본격적인 전기차 '집안싸움'을 펼치게 된다. 볼보차는 소형 SUV 'EX30'을 앞세워 대중 시장을 노린다. 반면 폴스타는 쿠페 디자인과 고성능을 갖춘 '폴스타4'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올해 준대형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다른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출시가 예상된다. 

폴스타 4
폴스타 4

폴스타 4는 쿠페와 SUV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SUV 쿠페로, 현재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가장 빠른 차량이다. 폴스타 4는 크기와 가격 면에서 폴스타 2와 폴스타 3 사이에 위치한다.

폴스타 4의 디자인 특징은 뒷유리가 사라진 것이다. 대신 창문이 있던 자리에는 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 운전자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스크린을 통해 기존 룸미러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 2999㎜의 크기를 갖췄으며 102㎾h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최대 400㎾(544hp), 686Nm의 출력과 최대 560㎞(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폴스타 4

모든 트림에는 최대 200㎾ DC 및 22㎾ AC 충전과 전자식 충전 덮개를 지원한다. 여기에 폴스타 4의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과 양방향 충전 기능도 적용됐다.

예상가격은 6만달러(약 7900만원)다. 폴스타 4는 2023년 11월 중국에서 생산이 시작됐다. 또 국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도 2025년부터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된다. 

볼보자동차는 올 상반기 중으로 EX3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X30은 2030년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향한 볼보차의 브랜드 비전이 담긴 순수 전기 SUV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SEA-E'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볼보자동차 EX30
볼보자동차 EX30

외관은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바디 컬러와 통일된 폐쇄형 전면 디자인은 새롭게 디자인된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와 낮은 후드, 넓은 휀더 및 범퍼 바깥쪽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공기역학을 향상시켰다.

인테리어는 중앙 집중화 테마와 혁신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차와 일체화된 경험을 강조하며, 모든 탑승자에게 편리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홈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어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앞 유리 하단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인테리어 내장재도 친환경성을 가득 담았다. 

EX30은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96년 안전 DNA가 집약된 모든 첨단 안전 시스템과 더불어 새로운 안전 기능까지 추가 적용되어 안전한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인다. 특히 '안전한 공간 기술'로 새롭게 명칭 되는 볼보차의 표준 안전 기술에는 스티어링 휠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이 적용됐다.

볼보자동차 EX30
볼보자동차 EX30

이 밖에도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 ▲차량 앞 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오토바이·킥보드 등의 접근을 알려주는 '문 열림 경보' ▲파일럿 어시스트 ▲교차로 자동 제동 기술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저속 자동 제동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새로운 이동성의 경험을 지원하는 커넥티비티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는 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와 센터 디스플레이 및 다기능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을 통합한 개념이다. 새로운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실내 온도 조절, 충전·기타 설정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설정들은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 오토를 통해서 음성 인식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 EX30
볼보자동차 EX30

EX30의 파워트레인은 지리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로 구성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또 10~80%까지 불과 약 2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kW의 DC 충전을 지원한다.

판매 트림은 코어와 울트라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 많은 고객이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에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판매가를 각각 4945만원과 5516만 원으로 책정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춰, 서울시에서 각각 4330만원, 4900만원에 실구매할 수 있다. 또 5년·10만㎞ 무상 보증,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업데이트(OTA) 보증 등도 제공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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