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06:47 (일)

본문영역

토요타 하이랜더 2.5 하이브리드 '모방 불가 기술 집결체'

토요타 하이랜더 2.5 하이브리드 '모방 불가 기술 집결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05 08: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브리드 왕국'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하이브리드 기술이 삐걱이는 전기차 시대의 길목을 막아서고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프리우스, 크라운, 하이랜더, 시에나 등이 촘촘하게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하이랜더는 5미터에 이르는 7인승 대형 SUV 스타일의 2.5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해 여름 국내에 출시한 모델은 4세대 2.5 하이브리드로 이미 국내서 널리 알려진 한지붕 내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다만 정통 SUV 스타일로 날렵한 디자인과 높은 파워트레인 내구성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그간 일본차의 약점이던 옵션 편의장치도 빠짐없이 넣으면서 국내 모델과 비교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못지 않은 풀옵션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점은 역시 파워와 연비, 그리고 내구성이다. 하이랜더의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개입을 최소화해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을 추구한다.

188마력을 내는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134kW로 출력이 강력해진 MG2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시켜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모터 갯수는 총 3개로 전륜에 2개의 모터, 후륜에 1개의 모터가 주행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 여기서 전륜 구동 모터 한개는 180마력을 내며 나머지 한개는 상시 충전 보조역할을 한다. 후륜 모터는 54마력 가량으로 4륜구동 SUV로 완성도를 높인다. 모터 3개가 내는 힘은 수치로만 보면 234마력이다.

여기다 2.5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188마력을 내니 모두 합치면 400마력을 훌쩍 넘는지만 동시에 낼 수 있는 파워는 고작 246마력으로 최대한 억제한 셈이다.

내구성과 안전성에 방점을 찍은 하이랜더는 정숙한 주행성을 제공하는 전자식 CVT(e-CVT)와 E-Four 시스템 조합으로  복합연비 13.8km/L를 내지만 실주행에선 16km/L를 쉽게 넘길 수 있다. 친환경 세제혜택 기준인 13.8km/L에 정확히 맞춰 국내서도 인증을 받았다.

서스펜션은 1억원대 에어서스펜션과 유사하다. 앞뒤 피칭과 좌우 롤링이 놀라울 정도로 안정돼 있다. 급코너링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이게 2톤이 넘는 SUV가 맞는지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온다.

높은 안정성 덕분에 풀악셀도 부담없다. 드라이브 모드는 3가진데  스포트모드, 노멀모드, 에코모드 어디서도 2.5 자연흡기 엔진을 쥐어짜는 엔진음이 아주 즐거울 뿐이다.

EV모드는 저속에서 아주 살짝 패달링을 해야 유지되기에 별로 쓸 일이 없다. 반면 오프로드용 트레일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의 작동 특성과 앞/뒤 구동력 배분 특성을 변화시키고 브레이크의 개별적인 제어를 통해 휠 슬립을 제어하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실내공간도 아주 잘 뽑았다. 토요타 시에나에 비해 날렵한 SUV 스타일 임에도 2열 시트는 매우 편안하고, 3열은 좁지만 폭넓은 리클라이닝을 통해 어느 정도는 탑승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은 2~3열 풀플랫이 가능하다. 2~3열을 다 쓸때도 골프백이 가로로 한개 들어가는 크기로 딱 맞춰 실용성 최고다. 1열 통풍 열선시트와 열선 핸들 기능이 아주 좋았다.

시승차인 플래티넘 트림은 7400만원대 인데 헤드업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선루프 등 국산차를 능가하는 옵션을 지녔다. 특히 2열에 1500W가 가능한 전기플러그가 있는데 국내 그 어떤 차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다. 마치 전기차의 V2L과 유사하다.

220V 플러그가 폼으로 있는 대부분 차들과 달리 1000W에 이르는 전자렌지나 미니냉장고,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전기량을 뽑아낼 수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가족과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유지 기능 등을 켜고 달리면 서울~부산 장거리 여행이 전혀 부담없지 않을까 싶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토요타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