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WRC 드라이버 사망 '크로아티아 대회 앞두고 테스트 중 충돌'

현대차 WRC 드라이버 사망 '크로아티아 대회 앞두고 테스트 중 충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3.04.15 06:03
  • 수정 2023.04.15 06:1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드라이버 '크레이그 브린(33)'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일랜드 출생의 브린은 오는 20일부터 열릴 WRC 경기를 앞두고 온로드 테스트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대월드랠리팀은 지난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크레이그 브린이 20~23일로 예정된 2023 WRC 제4전 크로아티아 랠리를 앞두고 테스트 주행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브린은 '프라이빗 테스트'라 불리는 경기 전 주행 연습 중 충돌사고로 사망했으며 동승한 코 드라이버인 제임스 풀턴은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년간 시트로엥에서 풀시즌을 지낸 브린은 지난 2019년 후반 현대에 처음 합류해 2021년까지 파트타임으로 참가했으며 이후 M-스포츠팀으로 옮겼다가 올 시즌 다시 현대WRC팀에 복귀,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월 열린 WRC 제2전 스웨덴 랠리에서는 2위에 올라 현대월드랠리팀의 주축 드라이버로 기대를 모았으며 단일 경기 2위는 브린 자신에게도 최고의 성적이었다.

브린은 지난 2018년 스웨덴, 2020-2021년 에스토니아, 2021년 벨기에, 2022년 사르데냐에서 각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모터스포츠계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월드랠리 챔피언십 측은 트위터를 통해 “WRC 가족들은 브린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슬퍼하고 있다. 크레이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브린과 인연이 있는 메르세데스 AMG F1팀 관계자들과 모하메드 빈 술라임 FIA 회장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안타까운 마음과 기도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랠리 공동체와 함께 한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 모터스포츠, WRC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