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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車 맞아?"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륜구동 SUV `아우디 Q5 40 TDI`

"디젤 車 맞아?"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륜구동 SUV `아우디 Q5 40 TDI`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4.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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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중형 SUV `Q5 40 TDI 콰트로`를 타고 시승하는 동안 디젤 엔진이라는 점을 깜빡 잊었다. 주행질감이 가솔린 엔진 못지 않게 부드러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힘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가속페달에 올린 발에 힘을 주는 만큼 힘차게 치고 나갔다. '발컨트롤'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달리는 맛도 있었다. 복잡한 도심 구간에선 부드럽게, 고속화도로에선 날렵하게 달렸다. 

도로상황에 적합한 주행이 가능했던 것은 아우디의 뛰어난 파워트레인(동력계통) 덕분이다. Q5 40 TDI 콰트로는 2.0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78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2.8km/l로, 동급 디젤 SUV 중에서도 뛰어난 편이다. 

안정적인 주행의 또다른 이유는 아우디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영향도 크다. 네 바퀴에 고른 힘을 배분,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했다. 또 취향에 맞는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개인별 최적화된 드라이빙과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도심에서 운전의 피로를 날려준 기능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도 맘에 들었다. 차선을 유지하는 '레인 어시스트'와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TJA 덕분에 잠시 긴장을 놓을 수 있었다. 시속 60km까지는 스티어링휠에 손만 올리고 있으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알아서 주행했기 때문이다. 차간 거리를 충분히 길게 세팅하면, 갑작스레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방어운전도 만족스러웠다. 

외관은 낮게 위치한 팔각형 싱글프레임과 더 커진 측면 공기흡입구, 크롬 윈도우 몰딩,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강인한 외관을 강조했다. 또 아우디의 LED 기술이 집약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촘촘하게 배열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돼 차체의 윤곽을 강조했다. 덕분에 차량이 실제보다 더욱 커 보였다. 

차체는 프리미엄 D세그먼트(중형) SUV의 전형적인 크기다. 전장 4680mm, 전폭 1895mm, 전고 1655mm 등이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C'(4670x1890x1645mm)보다 크고, BMW 'X3'(4710x1890x1675mm), 볼보 'XC60'(4710x1900x1645mm)보다는 작다.

실내 공간은 경쟁모델 중 큰 편이다. 인테리어는  아우디 답게 '하이테크'와 '미래지향적'인 모습이었다. 피아노 블랙 인레이와 블랙 헤드라이닝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요소들을 갖췄다. 여기에 멀티 컬러 조명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앰비언트 라이트, 도어 엔트리 라이트, LED 독서등 등을 탑재해 아우디의 고품격 감성을 더했다.

12.3인치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내비게이션 플러스는 직관적이었다.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무선 애플카플레이를 지원해, 아이폰의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가격은 7202만4000원으로, 만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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