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산 챔프카 월드시리즈, 올해 대회 ‘취소’

안산 챔프카 월드시리즈, 올해 대회 ‘취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9.29 11: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대회 내년으로 연기…‘대회 운영준비 미흡이 원인’

오는 10월 14~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안산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주최측의 준비부족으로 취소했다고 챔프카 월드시리즈사가 대회 공식사이트(www.champcarworldseries.com)를 통해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챔프카 월드시리즈사 측은 사이트를 통해 “오는 10월에 예정된 안산 대회는 개최되지 않고 2006년으로 연기한다”면서 “한국의 챔프카 프로모터인 더레이싱코리아(TRK)의 경기 운영 준비 부족과 계약 요건 불이행이 대회 취소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의 공동 소유주인 케빈 칼코벤은 “안산 대회를 연기해야 하는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결정이 장기적인 미래에 더욱 훌륭한 경기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아시아 및 환태평양 지역에서 세계 수준의 챔프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안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그동안 주최측의 자금난과 안산시의 미온적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대회개최 20여일을 앞두고도 대회 타이틀 스폰서 등 후원업체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초 예정됐던 부대행사도 대거 취소됐다. 대회 마지막날 열릴 예정이던 가수 서태지의 공연도 취소됐다.

이와함께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에 입금할 차량 운송비와 선수, 운영요원의 항공료 지급 등 기본적인 지원조차 하지 못해 신뢰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레이싱코리아 측은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의 안산대회 연기방안을 수용한다”면서 “올해까지 미비된 경기장 시설과 대회운영 방안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챔프카월드시리즈사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챔프카 월드시리즈의 한국대회 취소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챔프카 대회가 서울시와 건교부의 장소이견으로 무산된 데 이어 두번째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