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3 TCR 월드 투어' 개막전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 이 지난달 28~30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에 위치한 알가르브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2023 TCR 월드 투어'의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과 2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노버트 미첼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는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지난 29일 출전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같은 경주차로 출전한 팀동료 미켈 아즈코나 역시 2위에 올랐다.

두 드라이버는 다음 날 열린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도 각각 8위와 4위를 기록하며 이번 경기에서 57점과 55점의 포인트를 쌓으며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했다.

TCR 월드투어 대회는 지난해 종료된 'WTCR(World Touring Car Cup)'에 이어 올해부터 새로 시작된 글로벌 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다.

WTCR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이다.

현대차는 2022년도 WTCR 드라이버·팀 부문 동반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소속 미켈 아즈코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와 동행을 이어가며 올해 처음 열리는 TCR 월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15명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되는 'TCR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시즌 종합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TCR 월드투어 2번째 대회는 오는26일~28일까지 벨기에 소재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