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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 높은벽 깼다` 올해의 차 SM6

`중형세단 높은벽 깼다` 올해의 차 SM6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01.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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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는 회사가 되고 싶어"

 

5일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2017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르노삼성 박동훈 대표는 어느 때보다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모여든 수 십명의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직접 투표한 ‘2017 올해의 차’에 르노삼성 SM6가 뽑혔다는 건 상당한 그 어떤 상보다 높은 신뢰성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이 자동차 제조판매에서 실패하고 손을 뗀 뒤 르노가 인수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르노삼성은 지난해 중형세단 SM6를 내놓으면서 지금까지 철벽같던 중형세단 분야의 벽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을 위해 참석한 르노삼성 박동훈 대표는 “SM6는 르노삼성이 어려운 기간을 거치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차다.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시했기에 전문기자협회가 주는 이 상이 그 무엇보다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SM6는 흠잡을 데 없는 상품성으로 출시 초반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유려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뛰어난 연비까지 잡으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태블릿PC와 유사한 대형 모니터로 모든 기능을 조절한 S-링크도 돋보인다.

박 대표는 또 "르노삼성차는 국산차 시장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며 나름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판매량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가 만들었다. 부인할 수 없다. 현대차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의 놀이터에서 세 살면서 해왔는데 우리 나름대로 놀이터를 만들겠다.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고객들을 유입하겠다는 생각을 몇년 전부터 해왔다. 현대가 가는 길과 우리가 가는 길이 있고, 그들(현대차)이 못하는 것을 우리가 하겠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SM6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물론, 르노가 자랑하는 프랑스풍 화려한 외관으로 '올해의 디자인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어진 ‘올해의 퍼포먼스’상은 쉐보레 카마로 SS가 수상했다. 한국지엠 황지나 부사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전문 기자들이 뽑는 가장 공정하고 받고 싶은 상을 수상해 기쁘다. 카마로 SS는 부산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포츠카 부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는 신형 크루즈를 출시한다. 지속적으로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SUV는 볼보자동차의 XC90이 받았다. 볼보자동차 이윤모 대표는 “XC90은 지난 2년간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전문기자협회가 준 이 상이 가장 의미가 크다. 나날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SUV 시장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되어 기쁘다. 볼보자동차는 앞으로 인간중심의 철학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친환경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수상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성인환 상무는 “미래 신기술의 상징인 친환경차 부문 수상은 현대자동차가 미래 기술에 앞선 회사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까지 출시했는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자평한다. 친환경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 시상식은 5회째를 맞이했다. 협회는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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