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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기차 바람이 분다..검증 마치고 출격준비 끝!

2017년 전기차 바람이 분다..검증 마치고 출격준비 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01.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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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1만대 돌파.. 아이오닉 일렉트릭, 볼트EV, BMW i3 등

정유년 2017은 전기차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업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 GM, BMW 등도 선진 전기차를 국내에 상륙시킨다.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한국전자전(KES)`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한국지엠이 주행거리 연장전기차 쉐보레 전기차 볼트와 1회 충전에 383km까지 주행하는 `볼트EV`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2016 CES(세계가전박람회)`에서 최초 공개 이후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볼트EV’는 미국 환경청(EPA)의 인증을 획득, 한 번 충전으로 서울(서울요금소 기준)부터 부산까지 논스톱 주행이 가능한 전기 모터와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순수 전기차다.

이렇듯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전기차종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3일을 기준으로 전기차가 1만대를 넘어섰고, 환경부는 충전소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전기차 1만4000대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는 전기차, 국내에 이미 출시되었거나 앞으로 출시 예정인 차량을 알아봤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등장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도심 주행거리 측정 동영상’은 6일 만에 3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측정결과, 총 주행거리는 351.1km로 환경부가 인증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 191.2km를 1.8배 넘어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4323대가 판매(다나와자동차 데이터 기준), 국내 전기차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대표 전기차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축거 2700이며 2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모터 최대 출력은 88kw다.

충전시간은 완속 충전의 경우 완전 방전 상태에서 100% 충전까지 4시간 25분이 소요되며 급속충전의 경우 80%까지 약23분이 소요된다(100kw급 충전기에 해당. 50kw급 충전기는 약 30분). 1년 2만km 주행기준 연료비는 약 50만원 정도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충전 및 예약 충전이 가능하며 저렴한 요금 시간대 활용으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량가격은 4000만~4300만원이다.

●기아차 쏘울EV

쏘울EV는 지난해 826대가 판매(다나와자동차 데이터 기준),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48km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200km 이상 달릴 수 있다는 게 기아측의 설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축거 2570이며 27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모터 최대 출력은 81.4kw다.

충전시간은 완속 충전의 경우 완전 방전 상태에서 100% 충전까지 4시간 20분이 소요되며 급속충전의 경우 94%까지 약33분이 소요된다(50kw급 충전기). 1년 2만km 주행기준 연료비는 약 55만원 정도다.

차량 속도에 따라 음향이 변경되는 2세대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과 완속 충전 중 케이블 도난을 예방하는 완속 충전기 잠금 장치가 장착됐다. 차량 가격은 4526만원이다.

●르노삼성 SM3 Z.E

 

지난 2013년 가을 국내 첫 출시된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는 지난해 623대가 판매(다나와자동차 데이터 기준), 국내 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35km인데 제동시 에너지 회생 시스템 가동으로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30% 정도 길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50mm, 전폭 1810mm, 전고 1460mm, 축거 2700이며 2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모터 최대 출력은 70kw다.

충전시간은 완속 충전의 경우 100% 충전까지 3~4시간이 소요되며 급속충전의 경우 80%까지 약30분이 소요된다. 1년 2만km 주행기준 연료비는 약 67만원 정도다. 차량 가격은 4090만~4190만원이다.

●쉐보레 스파크EV

스파크EV는 8개의 에어백을 장착, 2014년 전기차 최초 국토교통부 주관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차체 대비 고성능 엔진인 105kW급 모터가 탑재돼 스포츠카 수준인 48.2kg.m의 최대토크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3720mm, 전폭 1630mm, 전고 1520mm, 축거 2375이며 18.3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28km 정도다.

주행속도에 따라 하단 그릴을 개폐하는 에어로 셔터 기능으로 공기저항이 줄어 실제 주행거리는 보다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충전시간은 완속 충전의 경우 100% 충전까지 6~8시간이 소요되며 급속충전의 경우 80%까지 20~30분이 소요된다. 1년 2만km 주행기준 연료비는 약 40만원 정도다. 차량 가격은 3990만원이다.

●쉐보레 볼트EV

올해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는 볼트EV는 지난해 12월 환경부를 통해 38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으며 기존 전기차의 두 배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통해 본격 전기차 시대를 열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볼트EV는 고용량 전기 모터에 기반한 전동 드라이브 유닛과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 전기차 전용 차체와 결합, 획기적인 주행거리와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도 대폭 도입했다. 4G LTE 기술로 차량 내 Wifi 핫스팟을 구축하고 마이 쉐보레 모바일 앱으로 시동, 공조장치, 도어락 등 원격조종도 가능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1회 충전 장거리 주행거리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첨단 기술을 통해 제고된 효율성 및 안전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017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순수 전기차로는 최초다.

●BMW i3

BMW i3는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고 13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에코 프로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에서는 주행거리가 추가로 늘어난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99mm, 전폭 1775mm, 전고 1578mm, 축거 2570이며 33.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모터 최대 출력은 125kw다.

충전시간은 타입(Type) 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에 3시간이 소요,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 1 콤보(Type 1 Combo) 방식을 사용 80% 충전까지 30분이 소요된다.

BMW코리아가 특별 제작한 BMW i월박스(Wallbox) 가정용 충전기 사용 시 3시간이면 충전이 되며 RFID 카드로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전 충전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차량 가격은 5760만~6360만원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2017년형 모델은 33kWh 용량의 94Ah 배터리 탑재로 주행 거리가 313km로 늘어나며 기존 i3 고객들은 BMW의 성능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 장착이 가능하다.

●닛산 리프EV

2010년 12월 일본과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리프는 총 누적 판매량 24만 1000대 이상(2016년 10월 기준)을 기록, 전기차 부문 세계 판매 1위의 자리를 차지한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45mm, 전폭 1770mm, 전고 1550mm, 축거 2700이며 2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모터 최대 출력은 80kw다.

1회 충전으로 132 km를 달릴 수 있는 리프EV는 완속 충전의 경우 100% 충전까지 4~5시간(6.6kw)이 소요되며 급속충전의 경우 80%까지 약30분이 소요된다. 차량 가격은 4590만~5180만원이다.

●전기차 돌풍 예감, 테슬라 & 비야디

테슬라 '모델S 90D’는 1회 충전거리 512km로 전 세계 전기차 모델 중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올해 국내 진출 예정 전기차 업체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아울러 테슬라는 국내에 전기차 급속충전소(슈퍼차저) 5곳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곳을 이용하면 약 1시간 정도면 충전이 가능,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중국의 비야디도 한국시장 진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11월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상호로 제주시에 본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의 SUV 전기차 모델 ‘당(Tang)’은 1회 충전거리가 300km인 반면 가격은 23만위안(약 3900만원)정도로 높은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기차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이는 두 브랜드의 단점은 완속 충전 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길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완속 충전기로 10시간 이내에 100%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에 대해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2017년 급속충전소 530기 추가 설치

전기차 사용자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것이 바로 부족한 충전소 문제다. 주행 중 방전 또는 배터리 잔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은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가장 이유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15년 한해 5만9000기의 공공충전기가 설치된 중국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충전 인프라 구축이 부족한 상황.

이에 정부도 새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대당 1400만원으로 유지하고 최대 400만원 세금 감경, 급속충전기 530기 추가 설치 등 올해 전기차 1만4천대 구매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은 급속충전기는 수도권, 대도시 등 전기차 보급이 앞선 곳에 설치를 확대, 이용률이 높은 충전소에는 충전기를 2기 이상씩 설치한다는 것이다.

5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중충전소도 늘어난다. 이곳에서는 기존보다 최대 2배 속도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고, 향후 출시될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량도 30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기아, 르노삼성, 쉐보레, 닛산, 테슬라, BMW,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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