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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레이싱팀 기대주 돌풍…강민재·정설경 활약

킴스레이싱팀 기대주 돌풍…강민재·정설경 활약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10.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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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대학생 카레이서…뛰어난 실력과 자질 갖춰

킴스레이싱팀의 ‘젊은피’ 강민재(20, 사진 좌)·정설경(24, 사진 우) 등 대학생인 두 드라이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경주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건국대(독일어문학과) 2학년인 강민재는 지난 9월(6전)과 7월(4전) BAT GT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 신인 드라이버들의 각축장인 포뮬러코리아-B 종목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 선수는 이에 앞서 6월(3전) 첫 경기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4경기 연속 폴포지션(예선 1위)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 차세대 포뮬러 주역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중2때 레저카트를 처음 접한 강 선수는 고교시절 ‘스승’ 김성철 단장(킴스레이싱)과의 만남을 계기로 국내외 카트 레이스에 뛰어들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졌다. 대학진학을 앞둔 2003년에는 잠시 트랙을 떠났다가 대학입학 후 다시 핸들을 잡게 된 그는 본격적인 프로 카레이서가 되기 위해 일본 스즈카 서킷서 레이싱스쿨을 이수하기도 했다.

▲ 포뮬러코리아-B종목 강민재(20). /사진=지피코리아  

강 선수의 포뮬러 데뷔무대였던 6월 첫 경기에서는 예선 1위와 결승 2위를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고 대회출전 두 경기 만인 4전에서 종합선두였던 강윤수를 제치고 감격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뒤 늦은 대회출전으로 올시즌 종합챔피언의 자리를 간발의 차이로 놓치기는 했으나 오는 23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시즌 3승과 5경기 연속 폴포지션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의 ‘나이팅게일겸 카레이서’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목포 가톨릭대학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정설경(24). 정 선수는 지난 10월2일 열린 ‘태백컵 KMRC 슈퍼레이스’ 투어링-B종목서 생애 첫 3위에 올라 2년여의 무명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작년 오프로드대회 신인전에서 폴투윈을 차지하며 레이서로서의 자질을 보인 정 선수는 지난 9월11일 열린 BAT GT챔피언십 제6전 하이카종목에 출전, 예선 16위로 출발해 결승 6위까지 오르는 등 남다른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투어링B종목 정설경(24). /사진=지피코리아 

킴스레이싱팀 김성철 단장이 정 선수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지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과감한 주행능력과 정확한 판단력, 섬세함 테크닉 등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대형 레이서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대구에 거점을 둔 전 소속팀 스카이레이싱 이수후 단장과 제로레이싱 백운수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도 한몫했다.

정 선수는 1남3녀 중 막내이며, 누나 3명이 모두 간호사인 집안 분위기 탓에 자신도 간호사의 길을 택하게 됐다. 졸업 후 마취과 간호사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경주를 너무나 좋아해 간호사가 되더라도 레이서의 길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성철 단장은 “젊은 두 드라이버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세계무대에 우뚝 설 날을 위해 전공인 독어와 영어는 물론 일어까지 열심인 강 선수의 미래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팀의 메인터넌스를 전담하게 된 가산엔지니어링(대표 김상범)과 힘을 합쳐 두 선수 모두 세계적인 카레이서로 성장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두 선수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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