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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레블 1100 '아메리카 감성 흩날리는 모던 크루저'

혼다 레블 1100 '아메리카 감성 흩날리는 모던 크루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5.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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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국내 출시된 혼다코리아의 리터급 모던 크루저 모터사이클 2023년형 '레블1100(Rebel 1100)'의 속도를 높이면 아메리카 감성이 온 몸을 타고 흩날린다.

특히 초여름 국도를 치고 달리는 맛은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기계 보다 자유롭고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빠르게 스쳐지나는 주변의 모든 푸르름들이 시야는 물론 라이더의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

게다가 편안함까지 제대로 갖춘 레블1100은 운전 자세와 조작 방법까지 적응이 쉬워 많은 입문자들이 다시 오지 않을 2023년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즐기고 있다.

레블1100은 펀라이딩의 끝판왕답게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를 닮았다. 그만큼 가볍고 초보자도 다루기 쉽고 적응이 빠르다. 시승 내내 타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가볍고 경쾌한 락을 즐기는 느낌이다. 가격도 좋다 1600만원대. 3000만~4000만원대 할리데이비슨과 비교하면 가성비 끝판왕이다. 

신장 170cm 이하의 입문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시트 높이가 700mm로 양발 착지가 가능하다. 게다가 혼다 바이크의 큰 장점중 하나인 DCT 장착으로, 클러치가 필요없이 왼손 엄지과 검지로만 기어 변속이 가능해 손쉽게 바이크를 다룰 수 있다.

DCT 모델은 특히 앞에 카울이 있어 주행풍이 덜하다. 리터급 답게 가속력은 쭉쭉 밀고나가면 참맛이 느껴진다. 모노 디스크 브레이크인데도 꽤나 안정적이다. 와인딩코너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걸면 차체가 안정돼 내가 원하는 라인으로 그리며 빠져나갈수 있다. 오른쪽 스로틀을 당길때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아 손목 부담도 덜하다.

단점을 굳이 찾자면 경쾌한 주행성향 때문에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소의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옵션인 사이드박스 재질이 플라스틱이 여닫는데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점도 아쉬웠다. 연료탱크 박스도 플라스틱이라 질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리터급 모던 크루저에서 질주본능과 편하게 투어링을 하고 싶다면 강추다. 국내 배정 물량이 적다는 점도 입문을 희망하는 예비 라이더들에게 이른 포기를 가져다 줄 수 있다. 

DCT 450대, 수동 모델은 50대로 총 500대가 국내 물량인데 이미 사전예약이 완료됐다고 들었다. 100대 정도 추가 물량 들여올 예정이지만 지금 주문해도 최소 1년이상 걸린다. 

레블1100의 파워 유닛은 1084cc 270도 크랭크 수랭식 직렬 2기통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87마력(7000rpm), 최대토크 10kg·m(4750rpm)의 힘을 낸다. 레블1100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한 에어 클리너 및 배기 파이프, 머플러 등을 채용해 고른 속도에서 매력적인 주행감과 배기음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주행 상황을 고려한 4가지 라이딩 모드(레인·스탠더드·스포츠·유저)도 제공한다. 

아울러 700mm의 낮은 시트고와 아시아인 체형에 맞는 포워드 시트 덕분에 고배기량 크루저다운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레블1100T DCT'는 블랙, '레블1100 MT'는 그린 컬러로 판매되며, 가격은 레블1100T DCT 1645만원, 레블1100 MT 1345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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