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박사 여에스더가 경영하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가 시각장애인의 제품 정보 접근성 및 섭취 안전성을 높이고자 전 제품 종이포장에 점자표기를 도입하고 온라인에서 음성 제품소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2022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식품 321개 중 200개에는 점자표기가 도입되지 않았다. 식품의 점자 표기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자 및 제품의 종류별로 점자 표기율에 상당한 편차를 보이며, 시각 장애를 가진 소비자는 제품명조차 확인하지 못해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정제 · 캡슐 등의 제형이 대부분이고 병 · PTP 포장 등으로 포장재질이 규격화되어 있어 점자표기가 도입되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의 제품 식별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제품에 함유된 성분과 기능성에 대한 설명 역시 주로 온라인에 시각자료로 게시되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에스더포뮬러는 이러한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자, 2022년부터 일부 제품에 점자표기 및 음성 제품소개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적용, 12개월만에 해외 독점수입 제품 일부를 제외한 전 제품에 점자표기를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에스더포뮬러 공식몰인 ‘에스더몰’에서는 전 제품에 대한 음성소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더포뮬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특히 제품의 함유성분과 기능성, 섭취량의 확인이 제품의 안전한 섭취와 직결되는 품목”이라며 “1년간의 정비 과정을 거쳐 도입한 점자표기와 음성소개 서비스인 만큼, 시각장애인분들의 건강추구권을 보호하고, 제품 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안전한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더포뮬러는 2010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기부와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