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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로 서울-속초 달려봤더니..."컴팩트 럭셔리가 따로없네"

코나 EV로 서울-속초 달려봤더니..."컴팩트 럭셔리가 따로없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6.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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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성능이나 가격면에서나 오버스펙이 일반화 돼있다.

아직까지 비싼 배터리가 들어가고,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돼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옵션을 늘리고 고급화 부품이나 인테리어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일반 엔진차와 감성의 격차를 벌릴 수 없다.

여기 초점을 맞춘 고급화 전기모델이 바로 현대차 코나 EV다. 코나 EV는 외형 디자인부터 실내 인테리어 재질과 긴 주행가능 거리까지 모두 업그레이드 시켰다.

넉넉한 실내공간에 럭셔리 요소까지 곳곳에 집어 넣은 결정체가 코나 EV인 셈이다.

현대차그룹 내에 제네시스 브랜드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보여진다. 차량의 어느 한부분도 허투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이를 특별 지시한 사람도 바로 정의선 회장인 셈이다.

4인가구도 만족스럽게 탈 수 있는 컴팩트 럭셔리 전기차로 코나가 낙점됐다고 할 수 있다.

직접 달려보니 고급스런 느낌이 확 다가온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순간적인 파워도 적당히 만족스러운데다 첨단 옵션이 빠짐없이 들어갔다.

배터리 매니지먼트도 훌륭하다. 서울-속초 목적지까지 총 주행거리는 172km , 풀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390km였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전구간을 제한속도에 맞춰 어댑티브크루즈를 걸고 시속 100km 정속주행 했더니 롯데속초까지 도착후 남은 주행거리는 250km였다.

코나 EV엔 64.8kWh 배터리와 150kW 모터가 장착돼 있다. 150kW 출력은 마력으로 단순 환산하면 200마력 수준이며, 전비는 아주 만족스럽다. 

왕복도 가능하지만 2시반 만에 도착한 여행지에서 충분히 돌아다닌 후 전기에 물려 놓고 편안히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공간도 넓고 무엇보다 편안해진 승차감 개선이 돋보인다. 너무 물렁하지도 단단하지도 않게 세팅해 자칫 울렁일 수 있는 전기차의 주행 속성을 엔진차 보다 더 자연스럽게 조율했다.

또한 외형도 현대차의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은 '일자 램프'가 그랜저나 쏘나타 보다 더 어울린다. 작은 차체의 코나 EV 첫인상이 단정하면서도 적당히 덩치를 키워주는 역할까지 한다.

판매가는 개별소비세 3.5% 기준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654만원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4968만원 인스퍼레이션 5323만원부터 시작된다. 전기차 혜택을 받으면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원대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원대 중반이면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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