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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 박규승, 슈퍼레이스 최하위서 2위까지 추월극 "이게 가능해?!"

브랜뉴 박규승, 슈퍼레이스 최하위서 2위까지 추월극 "이게 가능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6.08 17:21
  • 수정 2023.06.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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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서 기적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바로 브랜뉴 레이싱(금호타이어)의 박규승 선수다.

박규승은 지난 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5.615㎞·총29랩)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박규승은 전날 치른 예선전에서 엔진 고장으로 출전포기서를 제출했다가 극적으로 결승에 출전하게 됐다. 최후미 14그리드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던 박규승은 숨고를 틈도 없이 초인적인 힘을 냈다.

올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한 박규승은 말 그대로 '아마추어 레이스'부터 국내 최정상 클래스까지 한단계 한단계 치고 올라온 선수다.

지난해까지 GT 클래스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치고,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한 박규승은 올해를 '적응의 시간'이라 밝혔던 만큼 더 배우고 겸손히 노력하겠다고 밝혀왔다.

그 뜻이 하늘에 닿은 걸까. 그는 단 3경기만에 극적인 추월승을 거두고 포디엄에 올랐다.

결승 초반까지만 해도 상위권은 어려울것으로 생각했지만 스퍼트를 멈추지 않았다. 중반이후 선두권으로 치고 오른데 이어 피트인 후 2위권을 유지해 1만7천여 관중 앞에서 슈퍼루키로 당당히 눈도장을 찍었다.

박규승은 경기후 "천국과 지옥을 넘나든 3라운드였다. 하지만 결승 코스인 중 타이어 펑크로 팀에서 이번 라운드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었다는 것을 알기에 두차례의 이슈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하지만 팀의 빠른 대처로 비록 최후미 그리드지만 스타트 했고, 팀을 믿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린 결과 내 자신도 놀랄 정도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한게 없다. 팀에서 다 했다"며 "준비 해 준 것을 결과로 보답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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