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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은폐..정회장 검찰 고발"

"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은폐..정회장 검찰 고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04.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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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8년간 엔진결함을 은폐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이하 YMCA)는 24일 현대·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및 관련자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YMCA는 현대·기아차에서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세타2엔진 장착 차량의 주행 중 소음, 진동, 시동꺼짐, 화재 등 현상은 중대한 결함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문제의 세타2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현대·기아자동차(5개 차종) 17만1348대{그랜저(HG), 소나타(YF), K7(VG), K5(TF), 스포티지(SL)}로, 구조적 결함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8년의 기간 동안 아무런 대책 없이 결함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국토부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갑자기 리콜 계획을 제출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의도적 은폐와 거짓임을 주장했다.

다시 말해 해당 결함이 기정사실로 밝혀진 만큼, 현대·기아차가 자동차관리법 제31조가 규정하고 있는 결함 공개 및 시정조치 의무중 어떤 것도 이행하지 않고 사실을 은폐해 온 혐의가 있다고 설명한 것.

이에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조사와 조사결과에 따른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며, 자동차 소비자의 권리 침해 및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적극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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