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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1% 가능성을 본 엑스타 이찬준 '피트스탑 4바퀴 교체 적중'

[슈퍼레이스] 1% 가능성을 본 엑스타 이찬준 '피트스탑 4바퀴 교체 적중'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6.14 19:20
  • 수정 2023.06.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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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엑스타 레이싱팀이 올시즌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4일 전남 영암서킷에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3라운드에서 엑스타 레이싱의 이찬준은 시즌 2연승을 거두며 종합득점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찬준은 예선 패널티를 받으며 결승 10번째 그리드에 섰지만 스타트를 코앞에 둔 순간까지 "우승의 가능성은 아직 1% 남아있다"고 되뇌였다.

패기 넘치는 스타트에 이어 거짓말 같은 추월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도 우승을 거뒀다.

게다가 이찬준은 2라운드 우승으로 핸디캡 웨이트 50kg을 얹은 상태. 이찬준의 말처럼 1% 정도의 가능성도 후하게 준 가능성이었다.

21살의 이찬준은 젊은 패기와 노련함으로 레이스를 지배했다는 평가다. 차분한 레이스로 앞 경주차를 한대 한대 앞질렀고, 피트스톱 도입 레이스 과정에서 화룡점정 했다.

이찬준은 피트스톱에서 네 바퀴를 모두 교체하고 다시 레이스에 나섰다. 규정상 2개 타이어 이상을 갈면 됐는데 엑스타는 과감하게 4바퀴 모두 교체하는 모험을 택한 것.

2개만 교체하는 것 보다 피트스톱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비교적 긴 거리를 레이스 해야 하는 3라운드 특성상 4바퀴 교체가 유리할 거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는 정확히 통했다.

올해 새로 부임한 엑스타 레이싱 신영학 감독의 노하우가 톡톡히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영학 감독은 "4바퀴 모두 교체해 피트스탑 시간에서 손해를 봤지만, 결국 후반부엔 2바퀴 교체 차량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랩타임을 보였다"며 "엑스타팀은 2바퀴만 교체하는 전략 vs 4바퀴 모두 교체하는 전략을 사이에 두고 그날의 노면 컨디션, 날씨 그리고 차량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의 예상대로 두바퀴만 교체한 이창욱 선수 등 대부분의 다른팀 드라이버의 랩타임이 레이스 후반 급격하게 떨어진 것.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은 기존 라운드의 25점보다 5점이나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잡았고 이찬준은 드라이버 종합득점에서 65점으로 이창욱과 박규승(이상 41점)과 차이를 벌리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엑스타 레이싱팀 역시 팀 포인트 105점으로 단연 선두로 질주하며, 볼가스(63점), 브랜뉴 레이싱(45점)에 크게 앞서 올시즌 금호타이어의 독주를 예고케 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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