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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내구레이스 역사를 한 눈에"…'페라리 인듀어런스' 99권 한정 출간

"페라리 내구레이스 역사를 한 눈에"…'페라리 인듀어런스' 99권 한정 출간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3.06.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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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내구레이스 역사와 50년 만의 WEC 톱 클래스 복귀를 기념하는 초대형 사이즈의 서적 ‘페라리 인듀어런스’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몬자 SP1/SP2’ 출시를 기념한 서적 발간 이후 페라리의 두 번째 출판 프로젝트다.

페라리의 주요 컬렉터와 애호가를 타깃으로 각 책마다 일련번호가 새겨져 단 99권만 제작된 이 서적은 ‘르망 24시’에서 대중에 첫 공개됐다. 이 책의 세심함은 총 페이지 수인 ‘312’에서도 나타난다. ‘312’는 1972년 당시, 출전했던 모든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전설적인 ‘312PB’를 상징한다.

이 서적은 1950년대와 60년대 페라리의 우승과 당대 영웅들 그리고 페라리를 전설로 이끈 차량들을 근접 촬영한 희귀 사진들과 함께 과거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페라리 차량으로 참가한 수많은 프라이바티어 팀들이 우승을 차지했던 1974년에서 2022년 사이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책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풍부함 촉감과 아름다움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표지 디자인도 눈여겨 볼만하다. 책의 앞뒤표지는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리벳으로 고정돼 있다. 이는 밀레밀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166MM’부터 르망에서 승리를 거둔 ‘275P’까지 과거의 아이코닉한 페라리 차량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 ‘499P’ 엔진 베이스를 제작했던 것과 동일한 3D 프린터도 활용됐다. 이 책의 내부 구조는 단단한 블록으로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마라넬로에서 생산된 차량의 기계적 부품 대다수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매우 정교한 공정을 적용했다.

전시용 케이스는 ‘F40LM’부터 신형 하이퍼카인 ‘499P’까지 페라리의 최신 모델에 사용된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케이스 외관은 페라리의 시그니처 색상인 ‘로쏘 코르사’로 마감됐으며 페라리 레이싱카의 구조적 구성요소와 동일한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내부는 ‘499P’와 같은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됐다.

페라리 존 엘칸 회장은 “열정, 결단력, 인내의 가치는 페라리의 근간”이라며 “1946년부터 페라리를 지탱해 온 이 가치들은 올해 내구레이스 톱 클래스에 페라리가 복귀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라리는 르망에서 1949년 첫번째 우승 이후 9번의 종합 우승과 수많은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단계의 가슴 떨리는 출발선에 서 있다. 이 책이 페라리의 성공에 이바지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내구 레이스에 있어서 페라리의 미래에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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