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뮬러E 코리아의 추억' 내년 도쿄 첫 대회는 개최되나

'포뮬러E 코리아의 추억' 내년 도쿄 첫 대회는 개최되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6.23 06: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F1'으로 불리는 '포뮬러E 레이스' 서울 대회가 추억 멀리 사라졌다.

지난 2019년 든든한 자본력으로 야심차게 설립됐던 포뮬러 E 코리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2년여 시간을 허송세월 하고 말았다.

결국 서울 대회는 지난해 딱 한차례 레이스를 끝으로 해체됐다. 당시 일본 도쿄에서도 포뮬러E 레이스 개최를 준비했지만 한국 보다 운이 좋았다. 한국은 이미 많은 돈을 투자해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2020년 코로나가 덮쳤지만 일본은 협상 초기 단계에서 코로나가 터져 없던 일로 된 것.

일본은 이후 3년의 협상 끝에 도쿄 대회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수도인 도쿄에서 처음 열리는 FIA 정규경기로 2024년 3월 30일이 유력하다. 장소는 일본 최대의 국제 전시 센터인 도쿄 빅사이트 주변 시가지 서킷이다.

지난해 하반기 포뮬러E 측의 제이미 리글 대표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개최 각서를 체결하고 대회 준비를 알렸다. 한국과 달리 일본 대회는 도쿄도가 직접 나서 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경기를 개최한다.

양해각서 체결을 했다고 반드시 열리는 건 아니다. 포뮬러E 대회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F1 레이스가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방향을 잡으면서 전기차 포뮬러E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 신호는 역시 일본이 세계적 자동차경주 문화 국가라는 점이다. 카레이싱 인기가 매우 높아 F1 출신 선수들이 경쟁하는 포뮬러E 레이스에 대한 인기 역시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게 사실이다.

일본 대회가 열린다면 포뮬러E 코리아 해체에 아쉬움이 더욱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기업 스폰서가 전무해 대회 개최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기업 한 곳이라도 후원이 있었다면 그 기업에 모든 걸 몰아주겠다고 천명했지만 아쉽게도 대기업들에게 철저히 외면 당했다.

앞으로 다시 없을 포뮬러E 한국대회여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포뮬러e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