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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꿈나무 송하림, 슈마허의 페라리 아카데미 입단도전

포뮬러 꿈나무 송하림, 슈마허의 페라리 아카데미 입단도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6.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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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이 있다면, 카레이싱에는 페라리 아카데미가 있다.

성인 명문 프로팀이 운영하는 포뮬러원(F1) 카레이싱팀에 한국인이 사상 처음 입단을 꿈꾼다.

국내 포뮬러 대회 KF1600에 참가하는 송하림이 도전장을 냈다. 

2009년 설립된 페라리의 FDA는 매년 대륙별로 만14세부터 17세의 드라이버 유망주들이 입단한다.

올해 5월 3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통해 올해도 꿈나무 드라이버들이 서류를 접수했다.

페라리는 서류전형을 통해 24명을 선발해 9월 23~2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실기테스트를 갖는다. 

체력 테스트와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공인한 타투스 F4-T421 경주차로 드라이빙 스킬을 테스트 한다.

6명이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아시아는 2명이 배정된다. 이들 6명은 10월 페라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최종전에 출전한다. 주로 호주 일본 중국 등 선진국 청소년들이 뽑혀왔다.

이런 무대에 한국인이 도전장을 던진다. 레이싱 전문기획사 포뮬러매니지먼트컴퍼니(FMC)가 송하림 선수 육성에 본격화를 알린 것.

FMC는 먼저 한국형 포뮬러인 KF1600을 개발해 ‘코리아레이싱아카데미(KORA)’를 설립한 후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인 PDP(Project of Driver's Promotion)를 통해 송하림 선수의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FMC에 따르면 송하림은 만 11세인 2019년부터 작년 7월까지 주행 훈련을 거쳐 국제규격 F3 경주차 적응을 마친 상태다. 이어 실전 경기인 아시아 유일의 만 14세용 대회 KFGP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개막전에서는 일본의 오카모토 다이치(TOYOTA GAZOO RAING 대회 1위), 미우라 유즈키(E 스포츠 월드 레코드 보유자), 다카구치 다이스케(슈퍼FJ 시리즈 3위) 등이 참가했고 당당히 송하림이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송하림은 계획대로 오는 9월 23~27일 진행되는 24인의 실차 주행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송하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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