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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CEO, 테슬라 충전 방식 “그냥 플러그일 뿐”

루시드 CEO, 테슬라 충전 방식 “그냥 플러그일 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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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CEO가 자동차 업계의 테슬라 충전 기술 도입과 관련해 “그냥 플러그일 뿐”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말로 비교하고 있는 것은 와인의 품질이 아니라 스크루 캡이냐 코르크 마개이냐 하는 것”이라며 “상당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볼보, 리비안 등 몇몇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NACS로 알려진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과의 호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사용 예정인 CCS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오너들은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다른 전기차보다 더 나은 충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CEO는 다른 전기차 회사들과 충전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해당 기술의 표준화를 시도 중이다.

롤린슨 CEO는 무엇보다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신뢰성에 주목하며 “루시드 역시 결국 NACS로의 전환이 예상되지만 표준화 이전 테슬라 플러그 채택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려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심스러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또 “개방적이면서 공정한 표준이 아닌 한 회사가 소유한 상태라면 이를 통제하는 자는 많은 소비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떤 식으로 이용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최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NACS 전환에 대해 "검토 중인 사안이나 충전 생태계를 특정 업체에 내줄 수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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