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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ICCU 결함 전기차 13만6000대 무상수리…"EV9은 빠졌네"

현대차·기아, ICCU 결함 전기차 13만6000대 무상수리…"EV9은 빠졌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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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그룹이 주행 중 동력상실 문제가 발생한 전기차 13만6000대를 무상수리한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초기 결함이 나타난 EV9도 무상수리 대상에서 빠졌고,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로 진행되는 만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eGV70, eG80, 기아 EV6 등 6개 차종, 13만6000대에 대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이번 무상수리는 주행 중이던 전기차가 전원장치 이상으로 동력을 상실한다는 결함 신고가 접수되면서 실시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에는 해당 문제로 총 34건의 보고가 이뤄졌다. 문제는 전기차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ICCU는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충전 등에 활용되는 여러 장치를 통합해 놓은 부품 덩어리(모듈)다. 특히 ICCU 내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LDC)와 온보드차저(OBC)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해당 문제는 앞서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022년형 아이오닉5에서 이와 관련한 불만이 30여건 접수되면서 ICCU 결함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안전상 문제가 확인되면 현대차는 ICCU를 장착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GV60, eGV70, eG80 등을 미국에서도 리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에서 ICCU를 장착한 다른 차량이 무상수리에서 제외된 것을 지적한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 니로EV, 니로 플러스와 올해 출시한 EV9,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도 동일한 부품을 적용했다. 때문에 향후 조사에서 해다 차량들의 추가적인 무상수리도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차종 보유자에게 통지문을 전달하고 8월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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