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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김명수-최진혁-최민수-김유리까지 아군-적군 관계에 지각변동 발생

‘넘버스’ 김명수-최진혁-최민수-김유리까지 아군-적군 관계에 지각변동 발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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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김명수(인피니트 엘)와 최진혁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감춰왔던 악마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한 한제균(최민수 분)과 이에 맞선 장호우(김명수 분)와 한승조(최진혁 분), 그리고 장지수(김유리 분)의 심리전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수 앞을 내다본 장호우와 한승조의 두뇌 플레이는 또 한 번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에게 닥친 역대급 위기를 예고한 충격의 엔딩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며 다음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된 ‘넘버스’ 8회는 HK 사모펀드의 진짜 주인이 한제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인 장호우와 한승조의 모습이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과거 해빛건설의 특허 경매에 참여한 것은 단 두 군데, HK 사모펀드와 상아건설뿐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제균이 특허를 가져가게 될 수밖에 없는 계획이었다. HK 사모펀드와 상아건설의 입찰 대리인이었던 태일회계법인 모두 한제균이 배후에 있었기 때문. 결국 HK 사모펀드는 단 100만 원 차이로 해빛건설 특허 기술 입찰에 성공했고, 자기 이익을 위해 회계법인의 업무를 철저하게 이용한 한제균의 검은 야망은 소름을 유발했다.

이 모든 사실을 알아챈 한승조는 가장 먼저 장지수를 찾아갔다. 장지수는 특허를 빼앗기 위해 해빛건설을 망하게 만든 장본인이 사랑했던 연인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절망했고, 한승조는 그런 장지수 앞에서 “이번엔 내가 막아”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한승조의 부탁에도 장지수는 HK 사모펀드의 진짜 주인이 한제균이라는 카드를 쥐고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한제균 역시 다른 패를 가지고 있었고, 그 패는 다름 아닌 장지수의 아이에 대한 정보였기에 더 이상의 반격을 할 수 없었다.

그 가운데 장호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또 한 번 성공적으로 해냈다. 동료 회계사인 손혜원(박환희 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일성분유의 워크아웃을 맡게 된 장호우. 선천적으로 일반 분유를 못 먹는 아기들을 위해 특수 분유를 만드는 일성분유는 꼭 필요한 업체였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오직 숫자로 판단해야 하는 회계사이기에 워크아웃 결정을 하는 것이 맞았지만 장호우는 달랐다. 고민 끝에 일성분유를 살릴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해 낸 것. 시장이 작아서 살릴 수 없다면 돈이 되게 시장을 키우는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분유를 제작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이에 모두 동의하면서 희망적인 결과를 이뤄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냉정할 것만 같았던 회계사의 세계에서 처음으로 따뜻하고 끈끈한 동료애가 느껴져 훈훈함을 전달했다.

그 사이 상아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이찬주(정해균 분)과 이성주(정웅인 분)의 대립에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이성주가 한승조가 아닌 한제균과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의 배신으로 서로의 아군이 뒤바뀌게 되었기 때문. 이에 장호우와 한승조는 그들에게 맞서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상아그룹의 주식을 모아 이찬주 대표 이사 해임 및 신임 대표 이사를 선임하는 임시 주총을 연 한제균과 이성주. 우호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는 HK 사모펀드의 위임장이 반드시 필요했던 한제균은 장지수를 압박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하지만 같은 주주에게 두 개의 위임장을 받은 경우에는 나중에 작성된 위임장이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이용, 한 수 앞을 내다본 장호우와 한승조의 빛나는 두뇌플레이가 적중했다. 장지수는 마지막에 위임장을 장호우에게 넘겼고, 그 위임장만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이찬주는 상아그룹의 대표이사로 살아남았다. 이는 곧 장호우와 한승조, 그리고 장지수의 작전이 완벽히 성공한 결과였다.

이후 한제균의 행보는 섬뜩함 그 자체였다. 업무 중 급성 메탄올에 중독된 양재환(최정우 분)이 한제균에게 불리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며 합당한 보상과 처우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일말의 흔들림도 없이 오히려 그를 역으로 이용,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일까지 시키고는 심형우(이성열 분)에게 그를 처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 그 무서운 이중성에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 심형우는 한제균의 지시를 어겼고, 그의 반응을 예측한 한제균은 용역들에게 심형우까지 함께 없애라고 지시하면서 소름 돋는 악마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충격을 가져다준 위기 엔딩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제균의 음모로 죽음을 코 앞에 둔 심형우와 양재환 앞에 다행히 장호우와 한승조가 나타났지만, 창고는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고 용역들은 위협을 가했다. 창고 안에 갇힌 양재환을 무사히 구해냈지만, 그 순간 심형우가 갇혀 있는 창고가 불길로 치솟았고 좌절하는 장호우와 한승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그 모든 상황을 CCTV로 지켜보는 한제균의 냉혈한 모습은 더욱 치열해질 이들의 격전을 예고, ‘넘버스’ 9회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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