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두고 볼보와 경쟁 중인 아우디가 하반기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며 경쟁우위 확보에 나선다. 

아우디코리아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8470대를 신규 등록했다고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성장한 것으로, 올 상반기 소폭(-0.2%) 하락한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아우디코리아의 성장을 이끈 모델은 단연 A6다. 준대형 세단인 A6는 올 상반기에만 4561대가 판매되며, 아우디코리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A6는 BMW 5시리즈(1만2200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9408대), 렉서스 ES(4465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우디는 올 하반기 A6 편중현상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차량은 준중형 SUV 'Q3 40 TFSI'다. 이날부터 판매에 돌입한 Q3 40 TFSI는 2.0ℓ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0.59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8.6초다. 최고속도는 210㎞/h며 연비는 복합 기준 9.9㎞/ℓ다.

차량 전면부에는 LED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적용돼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와 가시범위를 갖췄다. 기본형에는 18인치 휠이,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19인치 휠이 탑재됐다. 또 모든 트림에는 크롬 윈도우 몰딩과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아울러 프리미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 파크 어시스트,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기능이 추가 장착된다. 가격은 ▲기본 트림 5067만8000원 ▲프리미엄 트림 5546만6000원이다．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준대형 4도어 쿠페 'A7'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추가한다.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은 .0ℓ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대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0 kg.m를 발휘한다.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의 조합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8초다. 최고 속도는 210㎞(안전제한속도)다. 연비는 엔진 및 전기모터 합산 복합연비 기준 15.7㎞/ℓ다. 전기 모터로 주행 시 복합 전비 기준 3.0㎞/kWh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7㎞다.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EV 모드, 배터리 홀드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외관은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고, 실내는 전동식 스티어링 휠 컬럼 등을 적용해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석 전면 유리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설치해 차량의 주행 정보와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9985만7000원이다.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인 S8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더 뉴 아우디 S8 L TFSI는 4.0ℓ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571마력, 순간출력 81.58㎏·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3.9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50㎞/h며 연비는 복합 기준 7.6㎞/ℓ다. 

차체는 전장 5320㎜, 전폭 1945㎜, 전고 1500㎜로 이전 모델보다 148㎜ 더 길어졌다. 외관은 아우디 프롤로그 컨셉트카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다. 범퍼와 도어 실, 머플러팁을 업그레이드해 A8과 구별된다.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를 탑재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보다 넓은 가시 범위를 밝힌다.

실내에는 전 좌석 전동, 메모리, 열선, 통풍 및 마사지 기능 등이 포함됐다. 12.3인치 듀얼 터치 스크린과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 외에도 '마이 아우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가격은 2억163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