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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N’, 친환경 고성능 "더 강력한 놈이 왔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친환경 고성능 "더 강력한 놈이 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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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무려 650마력으로 아무나 탈 수 없는 국내 최고 출력의 최강 모델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된 기아 EV6 GT가 580마력대라면 아이오닉 5 N은 그 보다 한 수 위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자랑한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무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실상 실전용 레이싱카와 맞먹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기능통합형 액슬은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가 축소돼 중량이 절감되며, 조립 구조 단순화와 휠 베어링 횡 강성 증대로 차량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게다가 아이오닉 5 N은 기능통합형 액슬과 함께 21인치 경량 단조 휠을 장착해 차량의 현가장치 아래에 위치한 부품들의 무게를 의미하는 현가하질량(Unsprung mass)이 감소돼 보다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코너링을 가능케 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은 균형잡힌 승차감을 구현했다. 또한 놀라운 제로백 3.4초를 가능케 한 부분은 역시 인버터와 열관리에 있다.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후륜 모터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

거기다 헤드램프 아래쪽 디자인을 공기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변경해 냉각 면적을 늘리고 모터와 배터리 각각에 강화된 냉각 장치를 배치해 전반적인 냉각 성능을 높여 트랙 주행 중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또한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스프린트(Sprint) 모드, 엔듀런스(Endurance) 모드로 구성된 ‘N 레이스(N Race)’ 기능을 적용해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다양한 첨단 기술도 탑재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으로 건너가 직접 마케팅에 나섰다. 정 회장은 "전기차 퍼포먼스를 더 강화시켰다.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소리 같은 부분을 내연기관 엔진 같이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밌게 했다"며 "운전을 직접 해봐야 안다. 옆에 타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팀들이 노력을 많이 해줬고, 특히 알버트 비어만 고문이 많은 노력을 해줬다. 모두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만든 차라서 더 좋은 것 같다"며 "연구원들이 자부심이 대단해 더욱 기분이 좋다. 연구원들이 자랑스럽고 잘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신기술이다 보니까 어려운 난제도 많았지만 도전정신을 갖고 하나하나씩 풀어가는 게 회사가 가져가야 될 DNA라고 생각한다"며 "내연차의 N 부분이 전기차의 N으로, 고성능으로 가게 됐는데 이런 부분은 색다른 전환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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