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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대란 왜?" 가성비&신기술 경험 주요인…"거창은 4천만원대"

"테슬라 모델Y 대란 왜?" 가성비&신기술 경험 주요인…"거창은 4천만원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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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약 후고민, 이번 모델Y는 무조건이죠."

테슬라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후륜구동(RWD)을 국내 공식 출시한 이후, 모든 자동차 뉴스와 정보가 모델Y RWD로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발표는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전기차는 판매 발표는 물론 보조금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올 전반기 국내 시장에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면서 보조금이 예년보다 많이 남았다는 점과 테슬라가 지난해 차값을 너무 높여서 판매부진에 빠져있다는 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기다.

출시일 이후 딱 일주일이 지난 20일에도 온라인 사전계약은 줄을 잇고 있다. 통계발표를 꺼리는 테슬라는 얼마나 계약이 이뤄졌는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어림잡아도 2~3만대는 훌쩍 넘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테슬라는 언제 가격을 올릴지 내릴지 예측이 불가하다. 그간 과감하게 가격을 인생했고, 이번엔 중국산 기본 스탠다드 트림으로 과감한 가격 인하를 한 셈이다.

그래서 '선계약 후고민'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계약금 300만원을 신용카드로 긁고 언제든 취소 환불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테슬라 소유자들이 보유한 리퍼럴 코드의 확산도 한몫한다. 소유자가 가진 추천자 코드로 신규 구매자가 계약을 하면 양쪽 모두 60만원대의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에선 리퍼럴 코드 이용해 달라는 게시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를 두고 테슬라 보유자들 스스로도 눈쌀을 찌푸리고 있기도 하다.

사전계약자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게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주행거리이기도 하다. 저렴하고 안전하지만 밀도가 낮아 1회충전 주행거리 350km를 받아놓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엔 얼마나 주행거리가 떨어질지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코나 전기차 등 타 메이커 전기차에도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되는데 리튬이온 배터리와 주행거리 차이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그 외엔 테슬라의 상품성에 만족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특히 자율주행급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은 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만한 수준 높은 기술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

아울러 전기차 보조금 100%에 해당하는 5700만원 가격이 무엇보다 모델Y 대박의 중요요인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보조금 지원과 할인 혜택을 적용해 4000만 원 후반대 또는 5000만 원 초반대 가격에 모델Y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모델Y의 공식 판매가는 5699만원이어서 정부가 정한 보조금 100% 적용 기준 가격(5700만원)을 충족하며, V2L 미설치 등으로 100~200만원대 국고보조금을 빼고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주행거리와 서비스 관련 마이너스 요인을 감안하면 500만원 전후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구입 비용은 지자체 보조금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최대 18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지급한다. 반면 경남 거창(1150만원), 경북 울릉(1100만원) 등에서는 1000만원 이상의 지자체 보조금을 지급한다. 최대 183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경남 거창에서는 4000만원대 구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모델Y는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트림만 지금까지 판매해 왔는데 7500만~1억500만원이었다. 체감상 반값 모델Y가 선보인 셈이니 엄청난 구매자라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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