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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벤츠-BMW-토요타, 한일서 "인기 흐름 이렇게 달라지네~"

아우디-벤츠-BMW-토요타, 한일서 "인기 흐름 이렇게 달라지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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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수입차의 무덤인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벤츠와 BMW 역시 한국과 일본에서의 판매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아우디의 국내 판매량은 9636대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판매량은 1만218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05% 늘었다.

국내 월별 실적에서도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4~5월 판매량은 각각 473대, 902대에 불과했다.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49.3% 상승한 1347대를 판매해 가까스로 네자릿수 판매량을 회복했다.

반면 아우디재팬은 1월 1969대를 시작으로 2월 1924대, 3월 2678대, 4월 1363대, 5월 2022대, 6월 2232대를 팔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준중형 세단인 아우디 A3는 일본 수입차 인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강구도의 벤츠와 BMW도 한일 양국에서 판매 양상이 다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우 벤츠와 BMW가 부동의 빅2인 반면 일본의 수입차 시장은 벤츠가 부동의 1위다.

올 상반기 BMW는 국내 시장에서 3만8106대를 판매해 벤츠(3만5423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벤츠가 2만5597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고 BMW가 1만6692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0%, 18.81%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 일본차의 인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일본 여행이 활성화 되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

국내에서 올 상반기 신규 등록된 일본 완성차 대수는 1만1501대다. 신규 등록된 국내 수입차의 8.8%를 차지했다. 코로나를 거치며 최저치를 찍은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2만3482대가 팔려 수입차 중 점유율 21.5%를 차지한 일본차는 2020년 1만43대로 반토막이 났으며 이후 2021년 9772대, 2022년 7609대로 급격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7.8%, 6.6%, 5.8%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렉서스가 6950대 팔리며 2019년 상반기 8372대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토요타 역시 3978대가 팔려 2019년 상반기(6319대) 이후 최다 판매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각각 5.3%, 3.0%다.

지난 상반기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수는 846만7898명이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1122만788명의 7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와 유사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토요타는 라브4와 크라운, 렉서스는 RX와 첫 순수 전기차 RZ 450e를 국내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렉서스가 볼보를 제치고 BMW·벤츠에 이은 수입차 점유율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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