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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 '신비로운 미래형 전기 플래그십'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 '신비로운 미래형 전기 플래그십'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7.29 06:49
  • 수정 2023.07.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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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 플래그십 세단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는 신비로운 감성을 전달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공식 출시된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는 벤츠의 최상위 전기 세단 EQS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과 독보적 감성을 선사하는 미래형 모델이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에는 107.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시 최대 397km를 주행할 수 있다. AMG 퍼포먼스 4매틱+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주행 상황에 맞게 토크를 배분해 완벽에 가까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 기계적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더욱 빠르게 반응한다. EQS 53 4매틱+는 AMG모델답게 최고출력 484kw(658마력), 최고토크 950Nm(96.9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단 3.8초면 된다.

첫 만남부터 가슴 떨림을 선사한다. 외형상은 기존 EQS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AMG 라인업 특유의 세로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됐다. 전장 5220mm, 전폭 1925mm, 전고 1510mm로 상당히 거대한 덩치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EQS 특유의 프로포션이나 실루엣은 그대로이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조약돌' 같은 모습은 여전해 2억원이 넘는 고급 차량이라는 느낌 보다는 전기차로써 좋은 디자인이란 정도의 평가다. 공기저항계수가 0.23cd로 슈퍼카 수준인 부분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실내는 주로 비판을 받는 많은 부분이 바로 인테리어의 재질과 소재다. 플라스틱, 패브릭 등 고급스러움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소재가 대부분 사용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 모델의 경우 스웨이드와 가죽 적용 부위가 넓어진 동시에 AMG 모델인 만큼 스포티한 장식들이 들어가 있다는 부분은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탑승과 동시에 가장 먼저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역시 MBUX 하이퍼 스크린이다. 압도적인 느낌으로 3개의 스크린이 합쳐져서 48인치의 크기를 갖고 시야를 어디에 둬도 스크린이 펼쳐져 있다. 엄청난 크기와 색감은 가히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반면 아쉬운 점은 중앙 메인 스크린과 조수석 스크린에서의 기능이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었다.

또 조수석 스크린의 경우 인포테인먼트 부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변경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차량 기능, 설정 등을 빼고 OTT, 유튜브 같은 기능에 집중해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뒷좌석은 착좌감이나 자세가 기대 보다 편안했다. 다만 중앙 암레스트를 사용했을땐 EQS 일반 모델과 달리 짧고 간단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실망스런 부분이었다.

주행성능은 역시 나무랄바 없었다. 악셀에 발을 슬쩍 올리기 무섭게 치고 나가는 힘은 매끄러우면서 넘치는 토크감이 대단했다. 최고출력· 토크 수치가 그대로 온몸을 감싼다.

게다가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서 주행 성능 변화가 뚜렷하고, 슬리퍼리,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러운 가속감이 일품이었다. 이어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꾸면 순식간에 최고출력을 발휘하면서 펀드라이빙의 환호를 울리게 한다.

브레이크 성능도 기대 이상이었다. 회생제동 장치도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 성능이 달리 발휘되는 느낌이 들었고, 스포츠 모드 이상에서는 제동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회생에너지도 더 많이 가져오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아울러 계기반을 통해 테슬라 보다 더욱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주며 확실한 시각적 분위기를 내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곡률 큰 커브에서 앞차를 레이더로 잡아내는 실력은 살짝 부족해 보였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 가격은 2억1300만원이다. 포르쉐 '타이칸', BMW 'i7'과 경쟁하게 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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