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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GM·벤츠·BMW’ 충전 네트워크 맞손...“북미 3만개”

‘현대·기아·GM·벤츠·BMW’ 충전 네트워크 맞손...“북미 3만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8.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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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7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손을 맞잡았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로운 합작회사는 공공 및 민간 자금을 활용, 미국과 캐나다에 3만 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테슬라 충전 규격인 NACS와 북미 표준 충전시스템 CCS가 모두 포함된다.

새로운 충전 네트워크는 증가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및 전기트럭 등에 절실히 필요한 용량과 고출력 충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 공공 충전 인프라에서 요구하는 특정 결제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각 자동차 회사의 앱과 차량 내 기능과 원활하게 통합될 예정이다.

7개 회사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네트워크 기능과 서비스를 통해 예약과 지능형 경로 계획, 내비게이션, 결제 애플리케이션, 투명한 에너지 관리 등이 각 자동차 업체의 앱과 원활하게 통합될 것이며 플러그 앤 차지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충전소는 먼저 주요 대도시 지역과 환승 중심지 근처에 세워지고 그 다음으로는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및 휴가 경로를 따라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 “충전 편의성 및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캐노피(지붕과 같은 덮개)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음식 서비스, 소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충전소 안 또는 근처에 배치하고 일부 플래그십 충전소에는 추가 편의시설을 설치해 충전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참여 회사들의 지속 가능성 전략에 따라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첫 번째 합작 충전소는 2024년 여름, 미국에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미국의 다른 지역과 캐나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합작회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설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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