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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하다' 볼보, C40리차지-XC60 PHEV 시승해 보니

'소리없이 강하다' 볼보, C40리차지-XC60 PHEV 시승해 보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8.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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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혹한의 날씨'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스웨덴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다. 여기에 빠지면 섭섭한 기업이 있으니 바로 스웨디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자동차'다. 볼보차는 2010년 중국 지리그룹에 인수됐지만 안전과 친환경 등 고유의 정신은 변함없이 지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11일 볼보차의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C60 T8 PHEV'를 경험했다. 시승구간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카페까지 왕복 80km 거리로 전기차와 PHEV를 번갈아 체험했다.

시승에 앞서 진행된 브랜드 소개 시간, 김태경 볼보차코리아 브랜드 교육 담당 매니저는 "볼보 브랜드에 대한 좋은 선입견은 차량 소유주가 되면 더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재구매 의사를 나타낸다"며 "사용은 물론 서비스, 재판매까지 브랜드 가치에 높은 점수를 준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용을 통해 경험한 만족도가 소위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본격적으로 시승에 돌입, 먼저 탑승한 차량은 준중형 전기 SUV C40 리차지였다. 주차장에서 만난 차량의 첫 인상은 스포츠 쿠페 형태의 테일라인으로 SUV 보다는 날렵한 느낌을 선사하는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그야말로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그대로 전달한다.

투박한 스타일의 실내 디자인은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몸을 감싸는 100% 레더프리 시트의 편안한 착석감과 곳곳에 적용된 우드트림은 아쉬움을 달래주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티맵과 음성명령 어시스턴트 '아리아'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리아는 목적지 안내는 물론 원하는 음악, 날씨, 실내온도 조절 등 다양한 명령을 잘 알아듣고 곧바로 시행, 손으로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 만족도를 높였다.

듀얼모터를 탑재한 C40은 전자식 변속기가 결합, 최고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 660Nm(67.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7초다. 민첩함이 요구되는 시내도로는 물론 탁 트인 고속도로에서 시원하면서도 거침없는 주행성능을 마음껏 발휘해 그야말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까지 더해지니 지루할 틈 없이 목적지에 도착, 편도 40km 주행거리가 아쉽게 느껴졌을 정도다. C40 리차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최대 356km의 주행거리로 급속 충전으로 4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돌아오는 길은 'XC60 T8 PHEV'로 차량을 바꿨다. 국내에 T8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단일 트림으로 선보인 XC60은 T8 리차지 PHEV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시스템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2.3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18.8Kw의 배터리로 1회 충전에 최대 57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축거 2865mm로 앞서 체험한 C40 리차지(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고 1595mm, 축거 2702mm) 대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정체 상황이 이어졌고, 기술 매니저의 추천대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이 이뤄지는 'B모드'로 주행모드를 변경했다. 처음에는 차량 스스로가 급격한 감속을 만들어내는 회생 제동의 이질감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파일럿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기능을 추가하자 정교한 반자율주행이 이뤄지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덕분에 접촉사고로 답답했던 정체구간은 큰 피로감 없이 지나칠 수 있었다.

XC60 역시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티맵과 아리아 음성명령 시스템을 탑재, 편의성을 높였고 오디오는 바워스&월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돼 음악을 즐기는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볼보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각각 6483만원, 8590만원에 판매 중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코리아,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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