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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상반기 440만대 판매…전기차 50% 성장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440만대 판매…전기차 50% 성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8.0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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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상반기 차량 440만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전기차(BEV) 인도량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해 상반기 총 인도량의 7.4%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총 인도량 내 전기차 점유율 8~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차량 인도 기간의 단축과 계절적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파생상품으로 인한 평가손실을 반영하기 전 기본영업이익은 139억유로(약 19조5700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8.9%다.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113억유로(약 15조9100억원)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563억 유로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을 비롯해 벤틀리,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세계 최대 완성차 그룹이다. 고가 브랜드가 많은 만큼 최근 폭스바겐그룹은 ‘양보다 가치’(value over volume)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차 판매 대수를 늘리기보다 프리미엄·전기차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을 팔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룹의 전동화 전략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그룹 전체의 순수 전기차(BEV) 인도량은 상반기 전체 차량 인도량의 7.4%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5.6% 대비 1.8%포인트 늘었다. 특히 유럽 내 전기차 인도량이 68%까지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점유율을 8~10%까지 늘리고 차량 인도 기간도 줄일 계획이다. 다만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치는 950만여대에서 900만~950만여대로 소폭 조정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한다. 그간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월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 Day) 행사에서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내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 1위, 합산 3위 목표를 강조한 바 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하반기에는 모든 브랜드에서 성과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중국에서의 전략적 결정을 통해 폭스바겐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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