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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찍었나? 인천 분양 관심도 ‘재점화’

집값 바닥 찍었나? 인천 분양 관심도 ‘재점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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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투시도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투시도

올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됐던 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졌다. 미분양 물량이 줄고 대부분의 청약 단지들이 완판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올해 초 크게 늘었던 미분양 물량이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만 599건으로, 지난 1월 1만 2,257가구 대비 13.85%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미분양 물량은 상승세를 멈추고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흥행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의왕시에서 공급한 ‘인덕원 퍼스비엘’의 경우 10억 원 이상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음에도 평균 11.08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고 계약시작 9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이외에도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에서 분양에 나선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64.3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단기간에 완판했다. 인천시 서구에 공급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역시 34.8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쳤다.

이처럼 수도권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초 정부가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한데다 지난 2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멈춤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 전환 기대감 등이 주효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 인건비 인상에 따라 분양가의 경우 앞으로도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도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올해 6월 기준 1,730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1년 전에 비해(1,443만 원)보다 무려 19.8%나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매매가격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8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인천은 세종,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는 최근 3개월 중 단 2주만 보합세인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인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08% 상승했는데 중구(0.29%), 연수구(0.26%), 남동구(0.19%) 등의 상승세가 컸다. 중구는 운서·중산동 영종국제도시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으며, 남동구(0.05%)도 논현·구월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의 강세는 실거래가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e편한세산 계양 더프리미어’ 전용 59㎡의 경우 지난해 9월 3억 5,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4억 6,800만 원에 거래되며 10개월 만에 1억 이상이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는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연초 정부규제 완화로 인해 분양한 단지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인천의 경우 기존의 하락폭이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반등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주목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인천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제일건설㈜은 8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35층 설계로 희소성과 탁 트인 조망을 갖췄으며,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넓은 동간거리 확보 등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3~4베이(Bay) 판상형 평면 위주의 설계와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여기에 단지 바로 옆에 공공기여·기반시설인 효성문화공원과 효성수영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5,500평 규모의 대형 스트리트몰도 조성 예정으로 주변 사람들의 지역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인천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내 최초로 조성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2025년 예정)이 도보 4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뛰어난 서울 및 인천시내 접근성을 누릴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전용면적 59~104㎡ 총 1,45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서측에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큰 중심 상권이 위치해 음식점, 병원, 은행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반경 2km 내에 홈플러스 김포풍무점,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김포점, CGV 김포점 등 대형마트와 문화시설도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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