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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수도권 나이트레이스서 첫승..."슈퍼레이스, 역대 최다 관람객"

김재현, 수도권 나이트레이스서 첫승..."슈퍼레이스, 역대 최다 관람객"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8.20 21:38
  • 수정 2023.08.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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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처음 열린 '나이트 레이스'에서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이 '폴투윈(예선·결선 1위)'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현은 19일 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바퀴 2.538㎞)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 총 37랩을 48분49초444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 1위를 차지한 김재현은 끝까지 따라붙은 2위 장현진(서한 GP)을 불과 0.178초차 앞서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3위는 팀동료 정의철(볼가스)이 차지했다.

개막전과 4라운드에서 각각 2위에 그쳤던 김재현(78점)은 이날 시즌 첫 승으로 30점을 보태며, 드라이버 득점 종합 1위 이찬준(엑스타레이싱·86점)에 8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이날 이찬준은 핸디캡 웨이트 100㎏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8위에 머물렀다. 팀동료 이창욱(엑스타 레이싱·70점)은 추돌사고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포인트를 얻지 못해 종합 3위로 내려갔다.

시즌 첫 우승 후 김재현은 “용인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가 브레이크에 많은 무리가 오는데,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초반 스타트에서 순위를 방어하느라 휠락(바퀴 잠김)이 심하게 걸렸다. 중후반부터 우측 앞 타이어에 접지력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2위와의 페이스를 많이 신경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 수상의 영예도 김재현이 가져갔다. 5랩에서 기록한 1분17초512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

하지만 이날 레이스는 아쉬움도 함께 남겼다. 김재현이 마지막 랩에서 코스를 이탈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경기심사위원회는 검토 끝에 김재현에게 경고 및 벌점 1점을 부과하며 결과는 그대로 유지됐다. 만약 김재현에 시간 페널티를 적용했다면 장현진은 극적으로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장현진의 소속팀 서한GP는 판정에 불복하고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에 정식으로 항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판단은 미뤄지게 됐다.

20일 열린 GT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서는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 4라운드에서 예선 1위를 잡고도 리타이어로 우승을 놓친 이동호는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M 클래스에서는 김민현(브이에잇)이 우승한 가운데 두 개 라운드가 연달아 열린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에서는 태국 국적의 로터(유로모터스포츠)가 두 라운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름밤의 특별한 모터스포츠 이벤트답게 화려한 라인업의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펼쳐지면서 19일 하루에만 역대 최고인 2만9881명의 관중이 들어차는 큰 호응 속에 펼쳐졌다. 이는 슈퍼레이스 창설 이후 결승전 단일 기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슈퍼6000 6라운드는 오는 9월 23~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전남 GT'로 치러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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