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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3총사 '파일럿·어코드·CR-V' 하반기 도전장

혼다코리아 3총사 '파일럿·어코드·CR-V' 하반기 도전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8.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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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올뉴 파일럿`
혼다 `올뉴 파일럿`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하반기 부활의 날개짓을 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오는 29일 8인승 대형 SUV '올 뉴 파일럿'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올 뉴 파일럿은 8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4세대 모델이다. 이전 세대 대비 전장·전고·휠베이스가 모두 늘어나 더욱 커진 차체 크기와 역동적인 비율, 과감한 디자인을 갖췄다.

외관은 혼다 SUV 패밀리룩에 정통 SUV 스타일을 적용했다. 실내는 1열부터 3열까지 여유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폴딩 기능이 탑재된 2열 시트 및 탈부착 가능한 2열 센터시트로 가족 구성이나 사용 목적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 3열 뒤 적재공간도 이전 대비 증가해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트렁크 하부에는 2열 센터 시트 수납이 가능한 추가 적재 공간도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3.5ℓ V6 직분사식 DOHC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 289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파일럿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출력, 토크, 연비를 효율적으로 구현한다. 차세대 주행보조시스템 '혼다 센싱'도 개선됐다. 90도 시야각의 카메라와 120도 광각 레이더를 새롭게 적용해 탐지 영역을 늘렸다. 

혼다 어코드
혼다 어코드

혼다 주력 모델인 '어코드'도 11세대 완전 변경(풀체인지)해서 돌아온다. 올해 초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올 뉴 어코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커지고 있고, 토요타·렉서스의 부활도 하이브리드 판매 회복 덕분이기 때문이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 또한 뛰어난 효율성을 확보했다.  EX-L  트림의 리터 당 복합연비는 20.4㎞에 달하며 스포츠·스포츠  L·투어링 트림은 18.7㎞의 연비를 실현했다.

혼다 신형 CR-V
혼다 신형 CR-V

지난 4월 국내 새롭게 출시한 신형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하반기 출시한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 모델은 2.0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eCVT 변속기에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2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 당 17㎞로 효율성도 잡았다.

혼다코리아가 이처럼 하반기에 온힘을 쏟는 것은 최근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서 전년 동월 대비 91.1% 감소한 31대를 팔았다. 이는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7월 판매량(29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판매량도 6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반면 '반일감정'으로 똑같이 타격을 받았던 토요타의 경우 올해 부활에 성공했다. 올 들어 7월까지 4600대를 판매, 전년 동기(3475대) 대비 32.4% 성장했다. 렉서스의 경우 같은 기간 120% 이상 성장한 8038대를 판매했다. 

혼다코리아는 이와 같은 대비에 대해 '하이브리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토요타·렉서스의 경우 국내 판매 전 모델(순수 전기차 제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있다. 반면 혼다코리아는 상반기 마땅한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이 없었다. 때문에 CR-V, 어코드의 경우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에 혼다코리아가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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