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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맞춤형 2인승 로드스터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롤스로이스, 맞춤형 2인승 로드스터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8.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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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2인승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Amethyst Droptail)’을 25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앞서 선보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에 이어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중 두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

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최상위 맞춤제작 방식이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의뢰인 가문의 발자취와 문화적 유산, 개인적인 열정을 반영해 제작됐으며 의뢰인 아들의 탄생석이자 순수함, 선명함, 탄력성을 상징하는 보석인 자수정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외장 색상은 의뢰인 집 근처 사막에 핀 야생 천일홍의 색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차량 하단부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졌고 22인치 휠 내부는 햇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비치는 연보라색 페인트로 마감해 우아함을 더했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은 의뢰인 가문의 열정을 반영해 ‘오트 오를로제리(Haute horlogerie)’에 버금가는 고도의 장인정신과 예술성으로 마감했다. 그릴 내 세워진 베인(vane)은 부분적으로 손수 칠해 광택을 냈으며, 마감에만 50시간 이상 소요됐다.

차체 내외부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넓은 표면적을 나무로 마감했으며 사용된 목재는 내부 페시아와 승객을 감싸는 숄 패널, 캔틸레버 구조의 중앙 암레스트를 거쳐 리어 데크까지 이어진다. 나무는 고객이 제공한 ‘캘러맨더 라이트(Calamander Light)’ 목재 샘플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목재 전문가들이 6개월 이상 100개가 넘는 통나무를 검수한 끝에 선별됐다.

탈착식 하드톱은 완전히 떼어낼 수 있어 지붕을 열면 오픈톱 로드스터, 지붕을 닫으면 쿠페로 변한다. 지붕은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버튼 하나로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유리(Electrochromic Glass)’가 탑재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고객의 국제적인 시각, 세련된 취향과 뿌리 깊은 유산, 그리고 롤스로이스 코치빌드가 추구하는 비전을 명확하게 표현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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