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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발언 F1 해밀턴, "업계에 흑인은 1% 뿐, 여성 참여에도 힘쓸 것"

작정발언 F1 해밀턴, "업계에 흑인은 1% 뿐, 여성 참여에도 힘쓸 것"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3.09.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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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루이스 해밀턴(38.메르세데스)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시즌간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패한 건 아니다. 내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F1에서 단 1%에 지나지 않는 흑인이라는 점도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흑인 최초로 F1 월드챔피언을 지냈고 이미 F1 사상 최다인 7차례 월드챔피언에 오른 뒤 최근 2년간 챔피언 이력이 끊긴 상태다.

해밀턴은 3차례 F1 챔피언을 지내고 은퇴한 재키 스튜어트에게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고 챔피언과 멀어졌다"고 독일 빌트지를 통해 지적을 받았다.

스튜어트는 "해밀턴이 F1 사상 최고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지난 10년간 그는 사실상 경쟁이 없는 팀 내에서 동료와 싸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과거 해밀턴의 룸메이트였던 니코 로즈버그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오히려 로즈버그는 헝그리 정신으로 챔피언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밀턴은 "실패 역시 내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고, 실패를 해도 괜찮다고 자라나는 유소년들에게 알려주려 한다"며 “지난 2년간 성공은 없었지만 정말 좋은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밀턴은 "최근 아이들이 있는 학교를 찾아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여러 공부들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전한 것도 그런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이들은 미래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면한 장벽을 없애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모터스포츠에는 수천 개의 직업이 있고, 4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 흑인 출신자는 나를 포함해 단 1% 뿐이다. 또한 이 업계에는 여성이 매우 적다"며 "기회와 평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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