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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해치백 클리오` 내년 2~3월로 출시연기

르노삼성 `해치백 클리오` 내년 2~3월로 출시연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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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옵션`에 맞춰 6천대 물량 한번에 실어야..,`

올가을 공수키로 했던 르노삼성의 기대주 '해치백 클리오'가 결국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이유는 클리오를 한번에 가져오는 물량을 6천대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계획은 올 가을 한국형에 맞춰 옵션을 세팅해 6천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부족해 우선 2천대를 먼저 들여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이번엔 선박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선박 1대의 수지에 맞는 6천대가 한꺼번에 실려야 하고 실려야 하고, 이를 위해 한국형 세팅 역시 6천대를 맞추기 위해선선 내년 2~3월은 돼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여름부터 들여오겠다던 계획은 가을로 밀린데 이어 이번엔 또다시 내년 초로 출시일을 미뤄는 상황이 된 것.

국내 출시 연기 소식은 다소 아쉽지만 내년 봄 충분한 물량으로 파격적 공세를 하는 방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계약자들에겐 인도일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차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인도일 초반 구매 대상자에게도 바로바로 인도가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그만큼 품질과 흥행성에서도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클리오는 90년 첫 모델이 출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13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풀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 때마다 흥행과 판매에서 실망시킨 적이 없는 인기모델이었기 때문이다.

클리오는 2012년까지 4차례 걸쳐 풀모델 체인지를 거쳐 지금 시판되는 차종은 4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높은 완성도와 유려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뽐낼 전망이다.

작지만 디자인이 이쁘고 잘 나가는 해치백으로, 폭스바겐 골프와 유사한 점이 많다. 주행성격과 크기에선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골프가 배기가스 조작으로 부재한 상황에서 내년 초 인기몰이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결과적으로 내년 초 출시가 잘된 일일 수도 있다. 르노삼성은 앞서 지난 2014년 QM3 출시 당시에도 물량 확보에 실패해 초기 수요에 대응하지 못했다. 차라리 내년 봄 6천대를 한꺼번에 들여오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SM6와 QM6의 판매저조로 위기를 맞은 만큼 내년엔 클리오로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올해 선보였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초도물량 1500대 완판으로 끝났다.

내년 봄 르노삼성은 클리오에 사활을 걸게 된다. 유려한 디자인과 앙증맞은 내외관으로 기대보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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