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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3’ 성형수술 흔적으로 극적으로 신원 확인한 백골 시신

‘용감한 형사들3’ 성형수술 흔적으로 극적으로 신원 확인한 백골 시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9.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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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3’에서 분노를 자아내는 파렴치한 범죄 행각을 밝혀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4회에는 전 화성서부경찰서 홍승만 형사과장과 이천경찰서 여성청소년팀 김성호 형사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

홍승만 형사가 나선 첫 번째 사건은 한 갈대밭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가 20~30대 여성, B형임을 밝혀낸 국과수는 이후 정밀 감식 결과 광대뼈 축소 수술을 받았다는 단서를 발견했다. 형사들은 수술자 명단을 얻었지만, 조사 대상자만 약 2000여명이었다. 차근차근 신원을 파악했고, 딸과 5년 동안 연락이 끊긴 어머니를 만났다. 바로 그 딸이 피해자였다.

피해 여성은 윤 씨로 당시 30살이었다. 윤 씨는 30대 남성 변 씨와 동거 중이었다. 수사팀은 변 씨가 윤 씨를 대신해 전화를 받거나 윤 씨 지인들에게 문자로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 결과 변 씨는 이미 자신의 차를 중고차로 팔았지만, 형사들은 이를 찾아 루미놀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반응이 나왔다. 바로 윤 씨의 혈흔이었다.

변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동차 혈흔 사진을 보여주자 고개를 떨궜다. 사업에 실패한 변 씨는 윤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몸싸움 후 살인했다고 자백했다. 본인 빚을 윤 씨 돈으로 갚는 파렴치한 행각까지 벌였다. 변 씨는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두 번째 사건은 김성호 형사가 해결한 사건으로 마을 개천에서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의 뼈대만 남을 정도로 큰 규모의 화재로 안에 사람은 없었다. 차량 내부 차대번호를 조회한 결과 불이 난 차량은 타 지역에 등록된 개인택시였다.

택시 주인인 강 씨의 아내에 따르면 전날 밤 강 씨는 장거리 손님을 태웠다. 불이 난 곳 주변을 수색하니 사망한 강 씨가 발견됐다. 둔탁한 둔기로 머리를 맞았다. 아내는 강 씨와 통화했을 때 택시에 탄 손님이 착유기 수리공이라는 말을 들었고, 형사들은 인근 목장을 탐문 수사했다.

택시 이동 경로도 파악했는데, 한 톨게이트 직원이 강 씨와 손님을 기억했다. 이때 한 목장에서 아내와 이혼한 오 씨가 강 씨가 있던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톨게이트 직원이 말한 인상착의와도 같았다. 오 씨의 휴대전화로 기지국 위치를 확인한 결과 당시 손님의 위치와 일치했다. 형사들은 오 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처음부터 강 씨에게 택시비를 줄 생각이 없었던 오 씨는 강 씨가 자신을 따라오자 주변에 있던 제초기 칼날로 강 씨를 기절시킨 뒤 죽음에 이르게 했다. 강 씨가 보유한 현금까지 탈취한 오 씨는 15년형을 선고받아 스튜디오를 허탈하게 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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