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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더 안전해진다..긴급제동 기본 적용

볼보트럭, 더 안전해진다..긴급제동 기본 적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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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모든 트럭에 ‘긴급제동·차선이탈방지 시스템’ 탑재

어두운 광산 속, 서서히 주행을 하던 볼보트럭이 사람을 발견하고 멈춘다. 위험을 알리는 경적이 울려 퍼지고 카메라는 방향을 바꿔 차량 전면을 비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 볼보트럭이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진행 중인 FMX 무인 덤프트럭 프로젝트 영상이다.

국내 수입 상용차 1위 볼보트럭코리아가 15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8년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트럭에 ‘긴급제동 및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회사의 비전 및 내년도 전략 등을 직접 발표하고 나섰다.

닐슨 사장은 “‘차량 연결성과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업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해 친환경 제품 개발, 교통사고 및 도로혼잡 감소 등에 기여하고 2018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볼보트럭에 긴급제동장치(CW-EB)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롭게 바뀐 법규에 따르면 대형 버스는 2018년부터, 대형 트럭은 2019년부터 긴급제동시스템(AEB)을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는데 볼보트럭은 이러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적용, 볼보의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볼보트럭은 FMX 무인 덤프트럭 프로젝트 외에 고텐버그市 무인 쓰레기 수거트럭, 자동 스티어링 기능을 지원해 수확기의 GPS 경로를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확용 트럭 등 자동화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볼보 하이브리드 컨셉트럭과 LNG 트럭 프로젝트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는 등 지속가능한 차세대 연료 개발을 위한 노력과 100% 전기 구동 트럭의 개발 현황, 전기동력화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도 발표했다.

김영재 볼코트럭코리아 사장은 “최근 상용차 관련 사고가 많은데 상용차의 경우 작은 사고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볼보트럭코리아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로운 기술과 안전 모두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볼보트럭은 지난해 판매량 2600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15% 성장한 약 3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닐슨 사장은 “한국은 볼보트럭이 진출한 국가 중 매출 규모 9위 수준으로 지난 수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제품 개발은 물론 운전자가 차량과 소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주행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트럭코리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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