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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GT] 이찬준, 슈퍼6000 '역전 우승'…"시즌 3승, 최연소 챔프 눈앞"

[전남GT] 이찬준, 슈퍼6000 '역전 우승'…"시즌 3승, 최연소 챔프 눈앞"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9.24 21:41
  • 수정 2023.09.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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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슈퍼6000 클래스 '역대 최연소 챔피언'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이찬준은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5.615㎞)에서 열린 '2023 전남GT'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 총 17바퀴를 38분27초6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장현진(서한GP·38분28초888)을 1초242 차로 따돌린 이찬준은 득점포인트 27점을 얻어 올시즌 드라이버 포인트 총점 113점을 기록, 이날 7위로 7점을 추가하며 85점에 그친 2위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과의 점수차를 더 크게 벌리며 득점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이찬준은 예선 3위에 출발했지만 팀 동료이자 선두였던 이창욱이 4바퀴째 로어암 파손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2위까지 올랐다. 이어 앞서 달리던 선두 장현진의 뒤에서 줄곧 추격전을 펼친 이찬준은 14바퀴째 극적인 추월에 성공한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2위 장현진에 이어 같은 팀의 정회원과 김중군이 3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서한GP 3인방이 나란히 들어오며 시즌 무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 수상의 영예는 장현진이 가져갔다. 장현진은 9바퀴째 2분14초631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했다.

2002년생인 이찬준은 시즌 두 경기(7∼8라운드)만 남은 올해 슈퍼6000 클래스에서 챔피언에 오르면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2018년 작성한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27세) 기록을 경신한다.

이찬준은 우승후 "스타트 이후 블로킹을 잘하는 장현진이 내 앞에 있고, 뒤에는 오버테이크를 잘하는 정회원이 있어서 막기가 힘들었다"라며 "이번 시즌 이렇게 치열한 배틀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블 라운드로 열리는 최종전에 대해선 "7라운드는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핸디캡 웨이트를 줄이고, 8라운드 최종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남GT를 대표하는 전남내구레이스도 함께 펼쳐졌다. 배기량과 마력 수에 따라 분류된 3개(전남내구 300, 200, 100)의 클래스가 함께 주행하며 만들어낸 스타트의 장관과 120분 동안 펼쳐지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장면들을 연출했다. 전남내구 300에서는 고세준-박석찬(브랜뉴레이싱)이, 200은 이재인(준피티드&DRT), 100에서는 전태정(홍카레이싱)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 바이크 400’ 클래스에서는 엄성하(UM MOTO RACING)가 가와사키 닌자400 부문에서, 김민철(광주 KTM)이 KTM RC390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치른 TC1600(투어링카 챌린지) 결승에서는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월클러스터)이 우승했다.    

시즌을 마감하는 슈퍼6000 클래스 7~8라운드는 오는 11월 4일과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 라운드로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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