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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차 "사람과 동물도 인식한다"

애플 자율주행차 "사람과 동물도 인식한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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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센서만으로 정교한 물체 감지 기술 개발 `복셀넷`

애플의 자율주행 관련 연구의 흔적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됐다.

애플 과학자들이 도로와 사람 등을 정교하게 식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작성한 연구 자료가 지난 17일 논문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올라온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최소한의 센서만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과 보행자 등 3차원 물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복셀넷(VoxelNet)’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이 탑재된다. 그러나 센서와 카메라에만 의존해 도로 상황을 파악하다보니 작고 멀리 있는 물체를 정확하게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애플의 복셀넷 기술은 라이다를 넘어서 더 정교하게 차량 밖의 사물을 식별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실험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것이었고 도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7월, 애플머신러닝저널(Apple Machine Learning Journal)을 만들어 소속 연구원들이 다른 기관과 자유롭게 연구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자율주행과 관련한 어떠한 연구와 출판이 공개된 적은 없다.

그러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현장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이 모든 AI 프로젝트의 지향점”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올해 초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는 등 해당 기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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