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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이영표, 또 매직 “페널티킥이 관건”...키르기스스탄전에서 그대로 실현

[항저우 AG] 이영표, 또 매직 “페널티킥이 관건”...키르기스스탄전에서 그대로 실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9.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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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3대0 승리’를 정확히 적중시켰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촉’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페널티킥’을 관전포인트로 짚었던 이영표 위원의 말대로,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터진 한국의 5골 중 2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이영표 위원은 27일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한국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키르기스스탄전을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했다. 경기 전 이영표 위원은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세트피스를 이용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라”는 문장으로 압축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한국에 페널티킥 찬스가 주어지자 이영표 위원은 “제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많이 움직여 줘야 한다고 했는데, 바로 이겁니다”라며 기뻐했다.

그리고 채 2분도 지나지 않은 전반 12분에는 정우영이 번개같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한창 추가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던 이영표 위원은 깜짝 놀라 “제가 너무 성급했어요. 설명하는 동안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국이 2-0으로 앞서게 되자 황선홍 감독이 대회 개막 후 처음으로 미소짓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고, 이영표 위원은 “처음 봤어요”라며 함께 웃었다.

그러나 전반 28분 한국은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기며 키르기스스탄의 알리굴로프에게 득점을 허용, 쫓기는 처지가 됐다. 이영표 위원은 “누구나 실수할 수밖에 없지만, 실수 이후에 자연스럽게 ‘리커버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다행히 후반 들어 점점 매서운 공격력이 살아나며 결정적인 찬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9분 한국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남현종 캐스터는 “오늘 이영표 위원께서 페널티킥을 관전포인트로 꼽았는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정우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4분 조영욱, 40분 홍현석이 연달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5-1로 앞서갔다. 이 모습에 이영표 위원은 “2대1 스코어 이후 우리가 집중력을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 단단한 모습으로 8강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5대1’이 ‘5대0’보다 약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8강전에서 중국을 만나고, 4강에선 우즈베키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게 되기에 지금부터는 정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를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이영표 위원은 “우리는 정말 강하다. 제가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다”라며 “솔직히 한국의 전력이 최고이고, 그 아래로 일본 이란 사우디 정도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황선홍호의 전력을 남은 팀들 중 최고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강한 팀이 항상 우승하는 것은 아니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상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매직’과 함께 균형 잡힌 해설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표 위원과 남현종 캐스터는 10월 1일 밤 9시부터 KBS 2TV에서 한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8강전을 현지 생중계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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