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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올뉴 CR-V 하이브리드 '세계를 호령하는 이유 알겠네'

혼다 올뉴 CR-V 하이브리드 '세계를 호령하는 이유 알겠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0.07 13:07
  • 수정 2023.10.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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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2위를 다투는 혼다의 CR-V가 국내 시장 재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세대 모델 출시한데 이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추가, 혼다의 부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5년 첫 출시된 CR-V는 2004년 2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들어와 이번 6세대 풀체인지로 진화했다. 이번 완전변경 모델은 외관부터 날카로움과 세련미로 옷을 갈아입었다. 고급스러워진 블랙 그릴과 얇아진 레드램프가 기존의 뭉뚝한 느낌을 완전히 갈아 엎었다.

크기는 부쩍 커졌다. 아무래도 소형 SUV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형급에서 그냥 머물 순 없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4705㎜)과 휠베이스(축거·2700㎜)가 각각 70㎜, 40㎜씩 늘어나 훨씬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탑승하는 순간 부쩍 넓어진 2열 공간이 눈에 확 들어온다. 가족들이 만족해 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모델보다 15㎜ 늘어 아무리 장신의 탑승자라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2열 헤드룸 천장은 글래스 루프가 설치된 천장 부분이 50mm 넘게 높아 답답함도 느낄 수 없다.

센터페시아는 최신에 가까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폰프로젝션을 비롯해 공조기능의 에어벤트 수평라인엔 철조망 형태의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다. 블랙으로 처리된 철조망 안쪽으로 시원한 바람이 술술 쏟아져 개성 만점이다.

아웃도어 활동도 고려해 기본 적재 공간은 1113리터로 확 늘렸다. 골프백 4개가 무난히 들어가고, 아이를 둔 집은 유모차를 싣고 내리기에도 제격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2166리터로 광활해 진다.

파워트레인은 과거의 신뢰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경쟁 모델 대비 고속 장거리 주행시 최고의 내구성이 자랑이다. 최고출력 147마력에 최대토크 18.6㎏·m로 수치상으로 보면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지만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든든하다.

총 4가지 주행 모드 기본,  ECON, 스노우, 스포츠로 계절별 안전 주행을 책임지고, 스스로 사륜에 전달하는 힘을 조절하는 똑똑한 녀석이다. 거기다 감속 셀렉터를 이용하면 원페달 드라이빙까지 가능하다. 특히 속도의 고저에 관계없이 수시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역시 발군이다. 왜 도요타 라브4와 전세계 판매 1위 SUV 자리를 다투는지 알 수 있다.

주행감성은 전과목 상위권에 속하는 모범생이다. 내구성 면에서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며, 코너링 급가속 급제동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조화로움을 자랑한다. 서울~부산간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하는 적합한 차를 고르라면 바로 CR-V를 택하겠다.

아울러 편안함과 안전을 위한 반자율기능 '혼다 센싱'이 기본으로 탑재돼 전방·후방 장애물 회피와 차선 유지를 알아서 해준다. 깜빡이를 켜면 측면 후방 모습을 디스플레이에 띄워준다. 현대기아차가 클러스터에 띄워주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연비운전으로 약 16㎞/l 이상 쉽게 도달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4㎞/l다. 요즘 필요 없어진 내비게이션은 잘 제거했다. 단 무선연결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폰은 유선 연결을 해야 한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통풍시트가 없다는 점이다. '사륜구동(4WD)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기존 보다 740만원 오른 55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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