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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가 그랜저·싼타페 이겼다"…9월 국산차 판매 67.3만대 1.8% 성장

"쏘렌토가 그랜저·싼타페 이겼다"…9월 국산차 판매 67.3만대 1.8% 성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0.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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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지난달 현대차 '그랜저', '싼타페'를 꺾고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국산차 전체 시장은 내수 부진 속에서도 해외 판매가 호조를 거두면서 소폭 커졌다. 

4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만190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개별 모델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까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왔던 그랜저는 8159대가 팔리면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포터(5781대), 스포티지(5402대), 싼타페(5139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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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내수 시장은 쏘렌토와 싼타페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싼타페는 국내 SUV 시장을 주도하는 모델이자 현대차 성장 동력이었다. 하지만 지난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쏘렌토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현대차는 5세대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쏘렌토를 이기겠다는 방침이었다. 사전계약 물량만 5만대 가량 몰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첫 달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쏘렌토의 압승이었다.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많았기 때문이다. 쏘렌토도 신형 싼타페가 출시한 8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했다.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세련된 외관에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실내 디자인 변화가 있었다. 특히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고, 그 효과는 9월 판매에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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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의 대결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 대결도 팽팽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5만3911대가 팔리면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기아는 4만44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성장했다. 현대차 판매량에서 제네시스 부분(8514대)을 제외하면 4만5397대로, 기아와 1000대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달 해외 판매량은 30만3240대로, 지난해 9월보다 0.9%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1만690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9월 해외 판매량은 52만147대로, 전체 국산차 해외 판매의 9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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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9월 한 달간 내수 2632대, 수출 3만3913대 등 총 3만654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2만4422대)보다 49.6% 증가해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는 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4012대)보다 34.4% 감소한 2632대를 기록했다.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424대 판매되면서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2만410대)보다 66.2% 증가한 3만3912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702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320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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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9월 내수 4069대와 수출 5514대를 합해 총 95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만1322대에 비해 15.4%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3개월 연속 유지한 1만대 이상 판매 기록도 중단됐다. KG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가에도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1년 전 3587대보다 53.7% 늘었지만, 내수는 지난해 9월 4069대보다 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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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9월 한 달간 내수 1651대, 수출 7454대 등 총 910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8월(1502대)보다 9.9% 증가한 1651대로 지난 4월(1801대)부터 이어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멈추고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5050대)보다는 67.3% 하락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3% 감소한 7454대를 기록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4805대를 포함한 6466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940대가 선적됐다.

한편 지난 9월 국산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67만37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10만6678대로 지난해 9월보다 6.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의 경우 3.5% 증가한 56만7027대로 집계됐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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