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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대중화 예고 'EV5 첫공개 이어 EV3·EV4' 출격!

기아, 전기차 대중화 예고 'EV5 첫공개 이어 EV3·EV4' 출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0.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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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아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장 조상운 상무,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류창승 전무,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 기아 국내상품실장 조병철 상무가 2023 기아 EV 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아가 3만달러(약 4000만원)대의 저가형 전기차를 대거 출시하며 전기차 판매 부진 타개에 나선다.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를 글로벌 시장에 2025년 출시하고, 소형 전기 SUV 'EV3', 중소형 전기 세단 'EV4'를 내년 출시하면서다. 

기아는 12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EV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준중형 전동화 E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또 EV4 콘셉트와 EV3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기아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할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 EV5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전용 EV다.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기아 전기차 `EV5`
기아 전기차 `EV5`

기아는 EV5의 외장을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형태로 구현했으며, 실내는 정통 SUV에 걸맞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켜 줄 다채로운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외장은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주며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하학적이고 기술적인 형상의 휠과 휠아치 등의 디자인 요소가 깔끔한 차체 면과 어우러져 미래 지향적 느낌을 나타낸다.

실내는 기능성을 높인 시트를 적용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V5의 운전석에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릴랙션 시트를 적용해 충전 시 혹은 정차ᆞ주행 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했으며, 2열에 ▲앞으로 접었을 때 0도(수평)에 달하는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와 ▲센터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로 공간 활용 가치를 높였다.

기아 전기차 `EV5`
기아 전기차 `EV5`

EV5 중국 생산 모델에는 1열 벤치시트와 접이식 콘솔 암레스트를 적용해 좌ᆞ우가 연결된 듯한 개방감과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트렁크에 넓은 테일게이트와 함께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구현해 물품 적재나 아웃도어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EV5 중국 생산 모델은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운영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30kW의 합산 출력을 갖췄으며 중국 CLTC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 생산할 EV5도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게 최적화 개발 중이다.

기아 전기차 `EV5`
기아 전기차 `EV5`
기아 전기차 `EV5`
기아 전기차 `EV5`

기아는 EV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SDV를 지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 한 차원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도로 위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 기아는 EV5에 기존 V2L(Vehicle to Load) 기능에 추가로 V2G(Vehicle to Grid)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전력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V2G는 배터리의 유휴 전력량을 전체 전력망에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ᆞ전력망 양방향 충전 기술로 제반 환경이 구축된 국가 위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기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EV4 콘셉트와 EV3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모델을 예고했다.

EV4 콘셉트 전면부는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하는 넓고 당당한 자세가 담대한 인상을 나타내며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세부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롱테일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실내는 깔끔하고 넓은 수평형 구조를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도록 적용해 운전자 지향적인 공간을 갖췄다. 이를 위해 미사용 시 센터페시아에 수납할 수 있는 공조 조작 패널을 배치하고, 패턴을 바꿀 수 있는 핀(Pin) 스타일 에어벤트를 적용하는 등 실내 디자인 요소를 다듬었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EV3 콘셉트는 전면부는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다가가기 쉬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가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준다.

측면부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가 강건한 인상을 연출하고, 휠 아치를 감싼 면들이 매끄럽게 서로 맞물리며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후면부는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강건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EV3 실내에 깔끔한 면과 수직과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개방감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무드 조명을 적용해 감성을 더했다.

센터콘솔에 적용한 미니 테이블은 길이, 위치, 각도를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며, 시트 쿠션을 위로 접을 수 있는 2열 벤치 시트는 전동 자전거나 스쿠터를 싣고 실내 V2L 기능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아는 신차 및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 제공 ▲글로벌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 ▲안정적인 EV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 등 E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기아는 현재 시장에 출시한 EV6와 EV9을 포함해 3만 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EV 풀라인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이 가장 많이 찾게 될 B, C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늘 소개한 EV5와 EV4, EV3 등 중소형 모델은 3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의 가격대로 출시해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기아는 상대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느린 신흥시장에서 초기에 EV6와 EV9을 출시해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EV5ᆞEV4ᆞEV3 및 신흥시장 전략 EV를 추가해 상품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충전 환경이 전기차 구매에 대한 장벽이 되지 않도록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한다. 최근 기아 북미 법인은 2024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 전기차에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 고객은 약 1만2000기의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북미에서 5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해 2030년 3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또 4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현재 유럽 주요 고속도로에 28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총 70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이핏(E-Pit)을 포함해 2025년까지 35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기아는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글로벌 EV 생산 거점을 8개로 확장한다. 기아는 연구ᆞ개발,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EV 글로벌 허브인 한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는 중ᆞ소형 EV를, 중국에서는 중ᆞ대형 EV를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인도는 신흥시장 전략 EV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EV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글로벌 EV 현지 생산체계에 맞춰 배터리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안정적인 글로벌 배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통합 앱 'Kia App' 출시 ▲오프라인 거점 최적화ᆞ다변화ᆞ디지털화 ▲생성형 AI 서비스 등 걱정 없고 편리한 고객경험 제공으로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함으로써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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