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렉서스와 마크레빈슨 `천상의 하모니`

렉서스와 마크레빈슨 `천상의 하모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2.04 10: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크 레빈슨, 렉서스만을 위한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 디자인

 

꽤 많은 남자들의 로망은 멋진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다. 또한 귀를 호강시키는 고급 오디오에 애착을 갖는 이들도 많다.

이 두가지의 조합은 아마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든 바라는 일일 것이다. 더 부드럽고 정숙한 렉서스는 성능 좋은 카오디오와 찰떡궁합을 이룰 수밖에 없다. 냄비 위를 흐르는 버터처럼 아주 달콤한 사운드를 즐기기에 이만한 조합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전세계 마니아들은 지난 2001년 렉서스와 마크 레빈슨의 만남에 환호했다. 마크 레빈슨은 렉서스만을 위한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렉서스는 국내서도 유명했던 나카미치와 손잡고 인기를 누렸었다. 1989년부터 2000년까지 렉서스는 일본의 나카미치 제품을 사용하다 더 우수한 마크 레빈슨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이 두 회사의 고집은 단지 생생한 음질을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아왔다. 자동차라는 특수한 구조의 실내공간과 오디오의 전력 소모, 열 발생은 물론 시스템의 무게까지 최소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낳은 결실이 ‘그린에지 테크놀로지’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같은 전력으로 두 배의 성능을 내는데 있다.

렉서스는 판매시장에 따라 전 차종에 마크 레빈슨 오디오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 중이다. ES300h 이그제큐티브의 경우 7.1채널에 출력 835W의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이 기본이다. 스피커 15개다. 대시보드엔 직경 90㎜의 미드레인지와 좌우 각각 16㎜의 트위터를 심었다. 양쪽 앞 도어엔 7×10㎝ 미드 우퍼로 음의 풍성함을 더했다.

좌우 뒷문엔 25㎜ 트위터와 170㎜ 미드 우퍼를 달았다. 뒷좌석 뒤 선반에선 두 개의 90㎜짜리 미드 레인지 스피커가 트위터와 베이스 음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두 스피커 사이에 자리한 200㎜ 듀얼 보이스 서브 우퍼는 저주파 사운드로 음의 깊이를 더한다. 이들 15개 스피커가 어울려 ES 실내는 악단으로 360° 둘러싸인 연주회장으로 거듭난다.

 

특히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LS시리즈에는 마크 레빈슨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7.1채널,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되는 이 시스템은 어느 좌석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음향 효과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영화관보다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둘의 독점적 계약은 타 브랜드가 따라오지 못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렉서스 모델에 장착된 마크 레빈슨의 사운드를 사람이 들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음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중음의 튜닝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의 사례 가운데 하나가 모형 자동차 안에 앉아서 2,000여 시간이나 실험을 했던 부분이다. 그 결과 베이스 드럼의 절제된 울림 소리에서부터 기타 위에서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움직여 내는 미세한 하모니에 이르기까지 라이브 공연의 특징인 현장감이 느껴지는 디테일하고 풍부한 음악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미래차로 달려가는 자동차업계가 주목하는 또하나의 미래산업이 바로 카오디오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렉서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